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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최악의 시나리오 2가지
게시물ID : sisa_8449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리웹괴담러
추천 : 5/18
조회수 : 1564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02/07 07:58:25
1. 메갈

문재인 후보의 가장 강점은 지역별 지지가 아니라 세대별 지지입니다.
전국적으로 두루 고른 지지율을 획득한 후보라는거죠.
이게 생각보다 엄청난 강점입니다. 패러다임 체인저로 한국정치사에 길이 남을 수 있어요.
어쩌면 역사책에 노무현 대통령보다 더 많은 분량으로 나올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문제는 젊은 세대의 지지라는 것은 노인 세대의 지지보다
검증이 훨씬 더 빠르고 가혹하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서 노인 세대는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이 아무리 깽판치고 성범죄를 저질러도
지역별 투표성향을 보여주기 때문에 꾸준히 일정수준이상의 지지율을 보입니다.

반대로 젊은 세대는 인터넷으로 빠르게 정보를 획득하고
획득한 정보를 토대로 거의 1주일안에 결정내버립니다.
이 정치인을 지지할지, 버릴지를 말이죠.

만약 문재인 후보의 주변인물중에 일부가 메갈과 관련있다는 것이 밝혀지면
그 순간 문재인 후보의 가장 큰 강점은 사라지는 겁니다.

'어 뭐야... 문재인도 메갈이었어?'
'음.. 메갈 아웃'
위와 같은 의사결정을 하는데 불과 1주일도 안걸린다는 이야기죠.

문재인 후보가 정권교체를 이룩하려면

반드시 메갈을 멀리해야 합니다.

2. 팬덤의 네거티브

문재인 후보 지지율 변화를 보면 아주 재미있는 현상이 발견됩니다.
흡사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의 선거캠페인과 비슷한데요.

그것은 상대방이 아무리 네거티브로 공격을 해도
오히려 공격받을수록 지지율이 상승한다는 점입니다.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은 선거 기간 내내
상대방의 정책과 공약을 '비판'했지만
상대방의 신상과 과거를 '비난'하지는 않았고

오히려 미래지향적인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그것을 가장 잘 보여준 구호가

"Yes, we can" 입니다.

문재인 후보의 경우에도 비슷합니다.
모든 대선주자가 문재인 후보를 공격하며 색깔론은 기본으로 깔고 가지만
그럴수록 문재인 후보는 지지율만 올라갑니다.

네거티브는 내살을 깍아서 상대의 뼈를 치겠다는 육참골단의 전략인데
이러한 전략을 가장 싫어하는게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 대부분을 이루는 젊은 세대 + 중도 입니다.

물론 문재인 후보 본인이나 선거본부 핵심계층에서
여당후보나 경선 경쟁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를 본격적으로 진행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문제는 오늘의 유머입니다.

다른 사이트가 오늘의 유머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는 본인들도 잘 아시겠지요.

시사게시판을 눈팅하다보니까
슬슬 발동들이 걸리시나본데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고 아끼는 마음은 잘 알겠지만

공약이나 정책/비전에 대한 비판(+가능하면 대안제시까지)는 좋은 토론이 될 수 있지만

같은 야당 경선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
99.8% 문재인 후보에게 불리하게 돌아갑니다.

심지어는 문재인 후보 선거본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
오늘의 유머 시사게와 같은 팬덤에서 나온 주장도
일정부분 폭발성을 가지면
언론은 귀신같이 캐치해서 문재인 본체에 대한 공격으로 써먹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문재인 후보님은 선거 접고 집에서 쉬셔야 합니다.





사족:

인기 보이그룹 EXO 아시나요?
엑소는 SM이 심혈을 기울여서 내놓은 최고의 보이그룹인데요
엑소의 안티도 그만큼 거대합니다.
엑소의 거대한 안티를 누가 만들었게요?
지X맞은 엑소 팬덤이 만들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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