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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솔로, 저 같은 사람 있나요? 도와줘요 ㅠㅠ
게시물ID : love_221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포라퀸
추천 : 1
조회수 : 1629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2/07 07: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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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한국나이로 인제 고2가 되고요, 모태솔로에요! ^^ 너무 좋내욬ㅋㅋㅋㅋ ㅠㅠㅠㅠ 
오유에서는 상대적으로 어린나인 것 같은데요, 나이 상관하지 말고 제 이야기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약간 길 수도 있어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될지 모르겠는데, 전 남자랑 같이 있는게 참 별로에요 ㅠㅠ 그런데 남자는 사귀고 싶엉요....
모태솔로인 친구는 한 명도 없고 짧개는 3~6개월 부터 길게는 3년 동안 연애중인 친구들이 참 많아요 ㅜㅜ 
일단 학기초에 남자애들이 잘 다가오질 않아요. 
친구 통해서 왜그런지 여러 남자애들한테 들었는데 제가 기가쎄고 너무 차가워보여서 말걸기가 무섭대요 ㅠㅠ
학기 중반 쯤 되면 슬슬 다가오는 남자애들이 생기는데, 2달정도 지나면 다시 그냥 원상태로 돌아가요.
왜냐면 제가 반응을 잘 안해주기 때문이라네요. 
맞는말이긴 한데 저딴에는 나름 노력한거거든요ㅠㅠ사실 저는 무섭다고해서 최대한 착하게 대답하려고 한건데 ㅠㅠ
사실,  뭘 물어보거나 얘기를 하려고하면 그냥 웃으면서 '응ㅋㅋ 맞아' 이정도로 대답한게 다에요.
그런데 장난을 쳐도 어색해서 잘 못 받아주겠고 딱히 하고싶은 말도, 해야할 말도 없어요.

여자애들한테는 굉장히 수다쟁이에요. 
뷰징어답게 화장품얘기도 엄청 많이하고, 옷산거랑 사고싶은거 얘기 등 쇼핑 얘기 엄청하구요 영화 얘기도 엄청하고 개드립도 진짜 많이치고 그러면서
잘 얘기 하는데 남자애들이랑은 할 말이 없어요 ㅠㅠ 
화장품이나 옷 얘기를 하면 못 알아들을게 너무 뻔하고, " 넌 무슨 영화 좋아하니?^^ " 이렇게 물어보는 건 무슨 교과서도 아니고 진짜 이상한 것 같고 ㅠㅠ
말은 하고싶은데 할 말이 없어요. 남자애들이랑 같이 장난 치고 신나게 지내는 여자애들보면 너무 신기해요.

몇달 전까지만해도 20살되기전에 교복입고 남자친구와 데이트하는게 나름 목표였는데 이제 접었어요.
6달쯤 전부터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게 돼서 교복은 개뿔 이제 생각도 안하구요^^ 
사립학교 지원하는데 전부 다 그냥 여학교로 지원했어요 ㅠㅠ 남자애들이랑 같은 조 되거나 이런게 너무 불편해서 ㅠㅠㅠ 

미국에 처음오고 나서, 관심가지고 저랑 친해질려고 그러는 남자애들도 한 6명 정도 있었는데, 이제 다들 저랑 말을 안해요 ㅠㅠ
여자친구들은 참 많은데, 학교에 친한 남자애는 게이친구 딱 한명이에요.

프롬도 못 갈거 같애요 ㅠㅠ
아시는 분 들은 아시겠니만 프롬은 11학년이랑 12학년 뿐이잖아요.
전 교환학생이라 10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참석할 수 있는데, 친구들의 대부분은 10학년이에요.
게이 친구는 자기 남친이랑가고, 11학년 12학년인 친구들도 몇있지만 다들 본인 남친이랑가요 ㅠㅠ 
친구 중 한명을 대려갈 수도 있지만, 우리 학교만 그런지 몰라도, 파트너로 둘이서 가면 사귀는 걸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느낌이라 그러지도 못하겠어요 ㅠㅠ
홈커밍 때는 친구 여럿이랑 가서 참 좋았는데 ㅠㅠ

글을 너무 두서없이 아무말이나 주저리 주저리 썼는데, 그냥 저 같은 분이 있으신지 궁금해요.
사귀고는 싶은데, 남자랑 둘이 있으면 너무 싫은? 그런 사람. 
비유를 하자면 '살은 무지 빼고 싶은데, 운동하는 건 너무 힘들고 어렵고 그렇다고 식단조절을 하기도 너무 귀찮고 짜증나고' 그런 느낌?

이해가시나요?
저 같은 분 있으시면 어떻게 극복했는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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