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메르시때문에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x신이 된 리퍼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르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있는 걸 발견하고
메르시가 팜므파탈적인 매력으로 리퍼를 휘둘렀으면 좋겠다
탈론에서의 메르시 사살명령조차 손을 떨며 망설이는 리퍼의 두 볼을 감싸며 메르시가 리퍼를 측은하게, 그러고도 약간은 사랑스럽게 바라봤으면 좋겠다
그러다가 리퍼가 마침내 메르시에게 다시 한 번 빠져들었을 때, 솔-져76이랑 도란도란한 모습과 수줍은 미소를 띄는, 자기 앞에서의 그 얼음같은 매력은 간데없고 온기 가득한 메르시를 우연히 리퍼가 봤으면 좋겠다
그래서 메르시를 향한 리퍼의 감정이 애정과 사랑이 아닌 애증으로 바뀌어서 메르시에게 집착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