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어느샌가 좀 심해진 저염식입니다. 일부러 <저염식으로 먹어야지!!!!> 한건 아니예요.
물론 처음 식단조절을 시작할땐 의도해서 조금씩 간을 심심하게 맞췄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레 점점 간이 더더더 약해졌어요.
그것도 그럴것이.
세끼 거의 집밥인데다(점심도 도시락 싸들고다녀요.) 인스턴트나 가공식품을 멀리하다보니 정말 자연스럽게 입맛이 점점 약해지더라고요. 가끔 바깥에서 음식을 사먹으면 왜그렇게 다 짜고 달고 매운지;; 하나같이 별로였고요.
그래도 달고 매운건 기호가 맞는지 간혹 땡기기도하는데. 짠건 진짜.. 입에 넣으면 일단 불쾌감부터 들어요.
집밥도 어느순간부터 조금만 짜다싶어도 인상부터 찌푸려지니 더더 싱겁게를 요구하게됐어요.
나중엔 진짜 자연식재료 그대로를 익히기만한 수준이--;;
이게 왜 심각한지를 느끼게 되었느냐면..
예전엔 가끔 스트레스받거나 유독 신경쓸일 있으면 편두통이 어쩌다 있는 정도였고 운동하고나서 푹자면 담날은 개운했는데 요즘엔 푹자고쉰후에도 아침에 눈뜨자마자 뒷골이 딩딩거리며 하루를 시작하기도 하고 두통도 잦고요.
물론 다른 이유에서일수도 있지만 나트륨섭취를 극도로 제한했을때 나타나는 증상들과 많이 흡사하더라구요.
근데.. 일부러도 아니고 이젠 입맛이 넘 약해져서 진짜 조금만 짜게해도 불쾌감부터 들어버리니 문젭니다.-_-;; 게다가 어느정도가 적당한 섭취수준인지를 모르겠어요.. 파는음식엔 하루 권장섭취량 퍼센트라도 적혀있지만 거의 집밥만 먹는 저로서는 어느정도로 먹어야할지 감이 안오네요.
엄마는 싱거워!!너무싱거워! 이걸 뭔맛으로 먹니?!(엄마는 좀 짜게드시는편이긴합니다만)라고 하시는데 제입엔 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