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뭔 글을 쓰려 했던건지.. 까먹었네요. 어제 정신나간 운전자때문에 교통사고 날뻔해서 너무 놀래서 그랬던걸까요 흠.. 어제 1시간 거리의 도시에 다녀올 일이 있어서 갔다왔는데요. 말이 고속도로지... 한국의 국도 수준인데..도로가 편도 1차선 도로입니다. 부실공사로.. 새로 복구공사 해도.. 1-2년이면 또 다 갈라져서.. 개판이고.. 뭐 그런.. 도로 문제는 1차선에 오토바이건, 트라이시클(오토바이 개조3륜차나 자전거개조 3륜거)이건, 자전거건... 우마차건 말이건 뭐.. 다 들어온다는게 문제죠. 그래서 그런게 앞에 하나 가고 있으면.. 별수없이 중앙선 침범해서 앞지르기를 해서 가야하는 상황인데. 앞차를 앞지르기 하고 있었는데. 제가 그차 왼쪽에 있는 상황인데.. 이게 자기 앞 트라이시클을 앞지르기 한다고 저를 밀고 들어옴;; 문제는 노견이 전혀 없는 좁은길이라.. 크락션 누르면서 왼쪽으로 최대한 붙으면서 악셀을 밟았는데.. ( 왼쪽에도 돌이 중간중간있어서 더 못감.. ) 정말.. 닿았나? 싶었는데 진동이 느껴지진 않은걸로 봐서.. 2~5cm정도의 간격으로 아슬아슬 피한듯요.. 앞으로 튀어나가고 보니.. 제 클락션에도 무시하고 기어나와서.. 차 위치가 제 뒤에 있더군요;;; ( 뭔 미친놈인지.. ) 우측 사이드미러로 보니.. 저 바로 빠져나왔는데.. 그차 정 중앙이 제 후방우측 깜빡이등 바로 뒤에 있음;; 그땐 미친놈 그러고 말고 왔는데. 도착하고 나니까 갑자기 피곤이 마구 몰려와서 낮잠을 몇시간이나 잤네요.
아내의 레벨업에 관해서 저번에 적었었는데 말입니다. 제가 전처에게 이혼을 당하며 느낀것중 하나가. 그 이혼의 원인제공은 제게 있었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10여년을 집과 회사만 왔다 갔다 하며 가정에 충실했다고 생각을 하는데. 문제는.. 안 싸우기 위해서 이견차이가 날때.. 그냥 나를 상대에게 맞춰버린것이.. 그냥 상대가 원하는대로만 하고 살았던것이 그게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10여년을 그리 살았더니. 저는 그냥 시키는대로만 하는 노예가 되어있고 상대는 무조껀 명령만하는 폭군입니다. 죽전에서 버스를 1시간반 이상 타며 삼성동으로 출퇴근을 하며 살았었는데. - 지하철은 조금 더 빠르긴 한데요. 워낙 야근이 많아서 수면부족이라 버스안에서라도 자며 살았어야 해서 직행좌석을 타지요. 집을 더 넓혀 가시겠다고 단대앞에 어디로 더.. 알아보시는 그분에게 거기를 가면.. 갈아타는 거리나 시간 등등.. 해서 하루에 나는 버스안에서 4~5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니 그러지 말고 조금만 더 아래쪽으로 가더라도 지하철역 옆으로 가자. 라고 제안을 해도.. 말같지도 않은 이유로 반대를 한다고 "화"를 내더라구요. 하루에 5시간 버스타고 다니면.. 그게 사람사는겁니까.. 그거 반대했다고.. 트집잡으며 시작된 이혼이였으니까요. 그런것에서 배운게 참 많지요. 저는 그저.. 사람이란게 다 서로 다르게 살아오긴 했는데 내 살아온 방법이 꼭 정답일 수도 없고 하니 상대의견에 맞춰주자 였는데 말입니다. 그게 오래되니.. 친절도 당연히가 되어버리고 나면 아무 의미가 없더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아내에겐. 아닌것은 절대 아니라고 정색을 하고 말을 합니다. 내가 기본적으로 존중이라는 것을 받으려면 상대가 기본 매너를 안 지키거나 나의 삶의 기본 지표에 대한것을 고치려고 할때 정색을 하고 아니라고 말을 해야된다 는 것을 과거의 실수로 인해서 배웠기에 이제는 그런것 조절에 많이 노력을 했습니다. 필리핀인인 아내.. 언제나 나중에 나중에.... 라고 말 참 많이 했지요. 그것때문에.. 밤 11시에 길바닥에서 소리지르고 싸운적도 있네요. 의사결정할게 있었을때 저는 지금 처남에게 바로 가서 좀 물어보고 결과를 정했으면 좋겠는데. 왜 지금 꼭 해야되냐고 나중에 하자고 자꾸 하는 그사람에게 그간 쌓였던것이 좀 터졌었죠. 그래서 길바닥에서 소리치며 싸웠습니다. "내가. 당신이라는 사람이 한국에 가면 어떤 시선으로 사람들이 당신을 볼지 설명을 해줬지? 내 아내라는 사람이 그꼴을 당하는게 싫어서 난 내 인생 전체를 이곳으로 옮겨와서 사는데 당신은 내 입장이 되어서 생각은 해봤느냐. 당신 한국 드라마 볼때 한국의 집들 어떻더냐. 화장실도 깨끗하고 집들도 다 깨끗하고 벌레 하나도 없지? 지금 이 주위를 봐라. 저 드러운 창고같은게 집이냐? 사방에 모기 파리 바퀴벌레 드글드글한 저기서 내가 겪고 있는 정신적인 충격 상상은 해봤느냐 한국에선 내딸이 3살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파리를 보고 놀래서 무섭다고 울었다. 한국이란 나라가 그렇다. 그런곳에서 평생 살던 내가 저 창고 같은데서 이나라 사람들과 같은 속도로 살아가며 계속 이모양 이꼴로 살아야 되느냐?" 라고 길바닥에서 소리 질러줬습니다. 안 싸우려고 하시면 안됩니다. 싸울때. 절대로 쌍욕이나 비하를 하면 안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폭력 절대 안씁니다. 허나 싸움이란것은.. 나와 이견이 있는 상대와 "거친대화"로 의견을 맞춰가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필리핀인 경우.. 자신이 잘못해서 그걸로 인해서 내가 열받아서 소리를 지르면.. 왜 소리를 지르냐고 댑대로 화를 냅니다 ㅋㅋㅋ 그걸 이해시키는데도 좀 오래걸렸습니다. 이 사람들에게 왜 이해를 못해? 라고 백날 해봐야 소용이 없어요. 눈높이에 맞게.. 예시를 들어주면 됩니다. 여기 흔해빠진게 바람둥이지요.. 여보. 만약 내가.. 바람피다가 걸리면 당신은 어떨것 같냐 라고 하니.. 머리카락을 다 쥐어뜯어놓는다데요. 그럼 소리도 지르겠지? 라고 하니.. 소리만 지르냐고 하길레 그때. 내가 당신보고 왜 내게 소리질러? 라고 댑대로 화를 내면 당신 어떻게 느낄것 같냐고 물어보니.. 곰곰히 생각을 해보더군요. 자.. 누군가의 잘못으로 상대방이 화가나서 소리를 지르면.. 소리질렀다고 댑대로 화내는 것은 그건 정말 웃기고 말도 안되는 것이다. 라고.. 자주 설명을 여러번 해주다가 보니 이제는 제가 버럭.. 하면 그래도.. 미안한 시늉은 합니다. 아 물론 속으로 제 버럭에 반감이 생겨있는게 얼굴에 보이긴 합니다만. 저도 그 반감이 안 터질 정도로 적당하게.. 버럭을 하는 편이고.. 그 타이르거나 내가 왜 이렇게 버럭할 수 밖에 없었나 라는 것은 언제나.. 그 상황이 종료되고 나면 꼭 설명을 해줍니다. 이렇게 하나 하나 고쳐가는 수 밖에 없는 겁니다.
내가 무엇을 제일 싫어하고, 절대 용납이 안되는 것이 무엇이고. 그리고 아이를 훈육하는 이런것도.. 자꾸 아내에게 가르쳐서 부모란 이래야 하는 것이다 라고 자꾸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라는 프로를 많이 보여주었지요. 필리핀 사람들은.. 훈육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듯요.. 한국인 입장에서 보면.. 거의 모두 "방임"입니다. 장모만 해도.. 아이들을 거의 다 방임으로 키워서.. 지금도 제정신 못차리는 처남도.. 장모가 꾸중은 커녕.. 처남이 지랄할까봐 무서워서 벌벌하고 제 아내역시 꾸중들어본적이 거의 없기에.. 잘못을 했음에도 제가 뭐라고 하면 댑대로 화를 내는 경우가 다반사였던것 입니다. 그래서 저 프로를 보여주며. 주변에 아는 문제가 있는 아이들. 6살인데도 아예 말을 못하고 어~어~ 소리만 하는 조카. 그 조카는 원인이 부모의 어떤 행동이였고 치료법은 무엇이고.. 이런것들을 보여주며.. 정부가 우민으로만 키운덕에 그간 모르던..세상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자꾸 들려주고 있습니다. 처음에 요리한다고 불을 피우는데 ( 그때 숯을 쓸일이 있었음 ) 플라스틱을 불붙여서... 불을 피우더라구요;; 이웃에서는 고무.. 비닐 이런거 정말 잘 태웁니다. 이나라는... BPA가 몸에 해롭고 페놀이 몸에 해롭고 뭐.. 이런거 아는 사람이 너무 드물어요. 알루미늄 용기가 코팅안된걸 쓰면 알츠하이머를 유발할수 있고 이런것.. 거의.. 모든 사람이 모르고 삽니다. 그리고 전처와 낳은 두 딸의 훈육도 가급적이면 지금의 아내를 통해서 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필리핀사람이라.. 누군가를 혼내는것에 절대 익숙치 않아요. 더군다나 막내로 자라서.. 누군가가 자기 밑에 있어본적이 없기에. 그래도 한 가족으로써 어울어지고 살아가려면, 눈물도 기쁨도 슬픔도 아픔도 다 함께 해야 공유할 기억이 만들어져야지 그게 가족이라고 생각하기에 정... 아내가 제어를 못하는 상황이 아니면 제가 두 딸에게 이래라 저래라도 왠만하면 안하고 있습니다.
참... 이곳에 살면서도 제 아내와 딸들에게 꼭 선언한 말은 있습니다. "필리핀 남자를 남자친구라고 내 딸이 데려오면 그놈 다리를 분질러버린다고" 오늘 아내 친구 하나의 생일이라서 케잌사들고 가서 밥얻어 먹고 왔는데요. 그녀 임신 5개월입니다. 남편은 없구요. 여기 정말 미혼모.. 너무 흔해빠져서.. 누군가가 임신을 하면.. 그사람이 말하기 전에는 누가 애아빠냐고 물어보지들도 잘 않아요. 친구들 조차.. 워낙 많이보니 이나라는 원래 그러려니.. 이해를 하려고 해도. 내 자식이.. 그러는 꼴을 볼 수는 없기에. 저것은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절대 안된다. 라고 못박아 놓고 살고 있습니다.
저번글에 어떤분이 상대방의 정신적인 레벨업 3까지는 되는데 그 이후가.. 힘들다 하셨는데 음.. 필리핀은 모계사회죠. 위에도 적었듯.. 씨뿌리고 도망가버린 놈들 천지인지라.. 아니.. 헤어졌더라도.. 헤어진 남자의 아이를 지우려고 시도도 아니 생각도 안해요. 낙태가 거의 제로입니다. 정말.. 선수 아니면 낙태라는게 아예 없어요. 남자가 간건 간거고.. 자긴 그냥 애낳고 키울생각만 하더라구요 대부분.. 그래서 가정은 엄마 중심으로 돌아가기에 모계사회인것이지.. 여권이 강해서 모계사회인것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백화점을 보면 알 수 있어요. 한국은 백화점을 가면 저층들은 다 여성상품이고, 남성상품은 3층이나4 층.. 심하면 5층에나야 가야 있습니다. 주 소비층이 여성이라는 이야기죠. 이곳은 1층은 무조껀 다 남자껍니다. 2층까지도 남자것인 경우도 있고.. 그 다음이 여성과 아이들것이 나오죠. 돈을 주로 쓰는 주체가 남성이라는 이야깁니다. 여자들이 가정을 꾸리고 가기는 하는데 여성들의 권리가 딱히 높다거나 임금이 높지를 않아요. 이동네 경우 남자 평균급여가 10만원인데. 여성은 7~8만원선이니.. 같은 일을 하고도 급여가 더 적은편 입니다. 예외경우들도 있지만.. 그런건 금수저나 가능한것이고.. 서민들은.. 대부분 그리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자존심? 이란걸 세울 건덕지가 없어요. 내 이름을 걸고 만드는 결과물 같은것 이나라에선 정말 못본것 같아요. 저는 프로그래머로서 20년 조금 안되게 일을 했던 사람입니다. 엔모사.. 팀장직을 한적도 있고. 경력이 어느정도 쌓인 후엔 언제나 해당 회사의 최고기술자 역활이였던 사람입니다. 동종 개발자들 사이에선 제가 어디서 일하는것 대부분 다 알고 있는 상황에서 제가 만든 무언가가.. 개떡같은 퀄리티로 나온다면. 저는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는것이죠. 사람들 모아다가 공부도 시키고 맨토링도 하던놈이... 똥을 싼다면.. 제 스스로 부끄러워서 견딜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런것이 진짜 자존심 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필리핀인들 맨날 거짓말 하고서.. 그거 걸리면 지 자존심 상했다고 거짓말 한놈이 댑대로 성질부리고 보복하고 이건 자존심이 아니다. 무엇이 진짜 자존심인가에 대한 설명을 먼저 했습니다. 한 분야에 대해서.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적어도 남 부끄럽지 않을 퀄리티의 결과물을 산출하고 있다면 나 스스로에 대한 떳떳함. 자존심. 호연지기 등.. 이런 개념에 대한 설명을 많이 했지요.
이론적인 개념을 이렇게 계속 심어주고. 그 사람을 그 자존심을 지킬수 있는 위치에 넣어주시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음편은.. 다시 이동네서 제가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며 그사람을 어찌 그 위치에서 그 역활을 하도록 하였는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