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가 어둡긴해요..빌라촌인데.. 큰길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걸어서 작은언덕 두개 올라와야 되는데.. 밤되면 인적이 없긴해요.. 그래도 집앞에 편의점도 있고 25년 살기도 했고.. 그동안 별일 없었으니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긴 했죠..
방금 집에 오는길에 친구랑 통화하면서 언덕하나 올라오고, 하나 더 올라야 하는데.. 키 작고 츄리닝 위아래 입고 염색머리에 귀걸이 한 놈이 언덕에서 내려오면서 저한테 바로 다가오더라구요. 어두워서 잘 안보였지만 미성년자 같았어요. 제 키가 168인데 저보다 머리하나는 작았거든요.
그놈이 다짜고짜
"저기요, 유흥주점에서 여자랑 섹스하려면 돈 얼마 있어야 돼요?"
하는겁니다ㄷㄷㄷㄷㄷㄷㄷ
순간 만지면 방어해야한다는 생각으로 뒷걸음질 치면서 친구한테 경찰한테 전화좀해줘 했더니 뭘 그런걸로 전화를 해 궁시렁 거리면서 가는거 보고 집에 겁나 뛰어 왔네요
뭘 그런걸 나한테 쳐 뭍고 지랄이야 하다가도 놀라가지고ㅠㅠㅠ 심장이 아직도 뛰네요ㄷㄷㄷㄷ 경찰에 신고해야하나 했지만 .. 신고는 좀 그렇고 동네 파출소가서 순찰도 좀 늘려달라고 부탁해야할꺼같아요ㅠㅠ
저번에도 반지하 쳐다보던 미친새끼 있다고 순찰도는 경찰분들한테 말씀드린적도 있었는데..
25년살던 동네늘 이제 떠야할때가 온건지ㅠㅠㅠㅠㅠ 가뜩이나 집에 안좋은일 생겨서 그지같은데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