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힘들면 자살하는 생각을 해요
게시물ID : gomin_13097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2tmY
추천 : 0
조회수 : 41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1/05 07:34:34
오늘처럼 너무나 힘들면 자살하는 생각을 해요


어떻게 죽어야 할까? 우선 집에있는 짐을 다 정리하자... 내 휴대폰 남들이 보는건 죽어도 싫으니까

휴대폰이 고장나서 안된다고 PC카톡으로 보내놓고 휴대폰은 한강에 빠트리는거야

그리고 유서를 쓰자. 알콜중독으로 날 평생 괴롭힌 아빠한테 한장.

모든 책임을 나에게 지워놓고 10살때 날 떠났지만 지금까지 그래도 날 계속해서 챙겨주는

엄마와 재혼한 너무나 좋은 아저씨와 동생들 덕분에, 아주 잠깐이나마 내가 처음으로 가족이 무언지 느낄 수 있게 해준 엄마한테 한장

나처럼 우울증이나 무기력증에 시달리지 않고 엄마 아빠 사랑받고 자라는 부러운 내 동생들...ㅎㅎ

성격이 너무나 달라 내가 접해본 적 없었던 유형의 사람인 내 남자친구. 4년 넘게 사귀면서 

내가 나를 막 대하지 못하도록 도와준 남자친구. 사랑받고 케어받는게 무엇인지 알려준 남자친구한테 한장.


그리고 할머니..미안.. 엄마 없이 알콜중독 아빠 밑에서 자라면서도 삐뚤어지 지 않고

학원 하나 가지 않고 좋은 대학 잘 가고 취업 잘 할 수 있었던 건 다 할머니 덕분이에요.. 

비록 기복이 심하긴 하지만 그래도 일년의 절반은 높은 자존감으로 살 수 있었던 것도 할머니 덕분

먼저 가서 미안하다고 병원에 누워있는 할머니한테 한장


날 발견하는 사람들한테 제발 아무 조사도 하지 말고 내 방에 있는 물건들 둘러보지도 열어보지도 말고 그냥 다 태워달라고 한장.

친구들이 의아해 하겠다 잘 살다가 왜?

ㅋㅋ부러운 년들..ㅋㅋ 


아빠가 날 너무 괴롭힌다

변하지 않느 ㄴ알콜중독, 이젠 걷지도 못하고, 아빠땜에 병원 보호자 침대에서 자는일도 지겨워

그럼에도 내게 미안하단 마음 말고 자기가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데 아무도 말할 사람이 없다고 난 혼자라고

징징거리고 나에게 의지하는거 너무 힘들다

아빠는 의지가 되느 존재가 아니라 나에게 짐이고 부담이야


나이드신 할머니도 이젠 날 도와줄 수 없고 엄마는 뭐..우리 가족 아닌지 10년도 넘었으니까

나 혼자 아빠 감당하기가 너무 힘드네

예전에는 그냥 힘들다 밉다 다 부시고 싶다 폭력성이 밖으로 향했는데 이젠 그냥 죽으면 편할듯 싶다 미련없다


아빠 덕분에 얻은 무기력증, 우울증, 미루는 행동, 세상에 의욕이 하나도 없어

뭘 더 재밌게 살겠어 그냥 죽으면 너무너무 편하겠지


옷걸이를 들고 나가서 나무에 목을 매달자

주머니엔 아까 말했던 편지 한통ㅇ씩 넣고

집에 있는 물건들은 미리 다 태우고

우선 지금은 아니에요 언제 죽을지 생각해 보는거에요 

아빠가 후회하고 엄마도 후회하고 모두 후회하겠지 그래도 나는 좋아 나는 더이상 괴롭지 않으니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