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던전이 무서워요~ 글에 리플 달다가 옛 생각에 주절거리는 글입니다..ㅎㅎ
전 오베때부터 와우를 해왔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온라인게임은 계속 했었구요.
소심한 성격이라 게임을 하면 좀 나아질까했는데..환경이 바뀐다고 사람 성격이 어딜 가겠어요..ㅠ.ㅠ
잊혀지지않는 오리시절의 제 모습..
법사로 접속하면 아이언포지의 한적한 건물 2층에 몰래 자리잡고 미친듯이 물과 빵을 만들어 가방 가득~ 채워놨었어요.
인던 들어가서 물빵 만들다 민폐 끼칠까봐요. 당시엔 물빵 만드는데 꽤 시간이 걸렸었지요.
(비슷한 예로 흑마로 접속하면 영혼의 조각 열심히 모아 가방 꽉 채우기..)
공개창에 5인팟 상층팟 인던모집글이 올라와도..손 해도 될까? 가서 잘 할까? 고민고민하면서 선뜻 귓말도 못했답니다.
그 와중에도 물빵은 계속 만들구요..ㅎㅎ 길게는 3시간을 그러고 있던적도......
나중엔 접종하면서 물빵 나눠드리기나 하던 수줍은 법사였답니다.
이러던 제가 잠시 활발하게 와우를 하던 기간이 있긴했어요.
2006년 지인들(지금 남편과 그 친구들..ㅎㅎ)과 길드를 만들게되고..나이빨(연하남편..ㅜ.ㅜ)로 길마가 되면서 리딩역할을 맡게되었네요.
그때부터 전 종목 힐러를 주로 플레이했고..인던이며 공대며 많이 다니던 기억이 납니다. 심지어 공장도 해보고..!
와우는 그만두는게 아니고 잠시 쉰다는 말이 있듯이 길드원들도 반짝~ 잼있게 하다 그만두길 반복하고..
결국 지금 길드에 남은건 저랑 남편뿐입니다. 그나마 남편은 일때문에 접속을 잘 못해서 1인길드나 다름없지만요..ㅎㅎ
지인없이 혼자 놀다보니..점점 다캐릭증후군 말기환자가 되어있고..
그래도 부담없는 영던이나 공찾레이드에서 나름 인벤 들락거리며 연구한 실력도 뽐내고(?) 소소히 놀고있습니다.
어제 처음으로 용기내어 신던이란곳에 가봤는데..크게 어렵진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전 인던가면 꼭 먼저 인사를 드리는데..받아주는 분이 없으면 인던 도는 내내 의기소침해지거든요.
모아서 가는 팟이라 그런지 인사도 잘 나누고..그 점이 참 좋았어요. 예전 생각도 나고..
요즘은..사람 많은 길드에 한번 가볼까~ 하는 생각도 불쑥불쑥 듭니다.
하이잘에 오유길드 있다고해서 몰래 캐릭도 만들어 키우고 있는데..주로하는 서버가 윈드러너다보니 쟁섭 적응이 잘 안되더라구요..ㅎㅎ
언젠간 오유길드에 가입귓말 살포시 넣어볼 날이 오겠죠? ㅠ.ㅠ 100렙은 찍고 귓말 드려야지..
소심한 와줌마의 와우인생일기였습니다..ㅎㅎ 아..물론 아직도 진행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