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쳐버리고 싶지만 떠나지못하는 아쉽고 지독한 나의 첫사랑이 있다
지금이야 배가 나오고 얼굴은 추해버린 고물이 되었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 나의 환각속엔 언제나 그때의 떨리고 아련한 어여쁜 대학동기 여학생
그녀는 늘 한친구와 다녔고 난 그것을 유심히 지켜보고
우연히 기회가 왔지만 나의 질긴 내성적인 성격에 결국 비참하게 좌초되고 말았다 그것도 아주 꼴불견 스럽게...
지금 그때대학동기들과 모임을 가지고 있지만 얼굴을 알아보는이들은 극히 적다. 괜히 나왔나 싶다
술만 들이키다가 그녀는 결국보지못했지만 그녀가
끔직한 교통사고를 당하고 뇌사에빠졓지만 결국 사망했다는
대화를 들었다
그말을듣고 태연하게 작은반항이 일어났고 대리도 부르지않고 아무곳이나 달렸다 집에있는 내와이프도 내새끼들도 싫었다
그사고는 하얀빛이 나를 덥쳣고 난 정신을잃었다
눈을 뜨니 난 그때의 터닝포인트에 서있다
20년만에 본 그녀의 얼굴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
그런데 말해야한다 널 미치게 좋아한다고
정신을 차려보니 난20년전의 한을 풀어냈고 그녀의
찌그린미간이 나를 위태롭게했다
하지만 나날이 넘어가면서 그녀와 밥을 먹고
영화도보고 그리곤 밤도지새우게되었다
하늘을 밟고 걸어가는 느 낌
황홀 그자체의 쾌락이다
불행의 운명은 다시 찾아왔고 그녀가 큰사고를 당해
뇌사에빠졌지만 난 그녀의 모든것을 대신해줬다
하지만 7년이 지난후 그녀는 결국 숨을거뒀고
난 극심한 우울증으로 스스로 마감하기를 원했다
그건 아주 쉬웠고
오랜 잠을잔듯 공허한 시간의 무덤에 갇혀지내다가
어느샌가 깨어났지만 내가 그토록 원망 했던 부인을 보았다
7년...
그녀는 7년 동안 박살난 내머리의 병상을 버티어 줬단다
남들은 안될거라했는데 그녀는 이렇게 항상 말을했다고 했다
이 남편은 내첫사랑이고 몇번이나 포기했지만 천운으로 가진 내 사랑이었다고 ...
난 엉엉 울고 말았다
왜냐하면 내첫사랑의 죽음때문인지 지금 이부인의 극진한 사랑때문인지.. 그건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