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이 바뻐 11시쯤에 퇴근했는데 (자주 늦음) 딸아이와 집사람이 안자고 있더라구요 (보통 9시에 잠)
빨리 자라고 웃으면서 같이 이야기 좀 하다가 딸래미 방 불끄고 전 옷갈아입고 씻으러 가운입고 화장실로 들어갈라는 찰나에 딸아이가 아빠! 하면서 두두두 뛰어 나오더라구요.
전 여느때처럼 쉬를 누려고 온줄 알고 어서 쉬 누라고 먼저 들여보내줬는데 그게 아니라네요 ㅋㅋ
저한테 뽀뽀해주러 왔다고 ㅋㅋ 그래서 안아주니 샤워가운이 목이 숭한데 딸이 할머니말투로 아빠 춥겠다 목이 너무 숭해서 라고 하면서 옷깃을 잡아댕겨서 바람이 안들어오게 해주더라구요 ㅋㅋㅋ 크... 올해로 7살이 돼서 애교가 덜 할 줄 알았는데.. 점점 커가면서 더 애교가 느는것같습니다.
이맛에 딸키웁니다.. ㅠ 늦게까지 일하고 스트레스 받았던거 알코올 필요없이 힐링된 느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