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라는 커뮤니티를 시작한지도 꽤 되었고, 시사게도 자주 이용하던 사람으로서,
대선 일정이 가까워져오면 올수록 점차 분위기가 극단을 향해 치고 가는거 같아 심히 우려가 됩니다.
이런 글이 올라오면, 또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된다식의 댓글이 달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안희정 지사의 대연정 이야기나,
어제 썰전에 출연했던 유승민 의원에 대한 이야기 등을 살펴보다보니,
어느 극단적인 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유가 가장 사랑하는 정신은 민주주의와 공화주의,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 개개인의 권리와 의무를 중시하는 자유주의가 아닐까요?
민주주의란 서로간의 다른 의견을 하나로 통일하는 것이 아닌, 서로간의 다른 점을 인정하고 품위있고 효율성 높은 토론과 논쟁을 통해, 더 좋은 결론을 도출해내는 행위인 동시에 대다수의 의견대로 사회가 흘러가는 것이겠지요.
공화주의는 우리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공공선을 목표로 사회가 나아가는 방향을 뜻하는 것이겠지요.
자유주의는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아시리라 믿습니다.
그런 면모에서 단편적인 시선으로, 조금 한 편으로 몰아지는 분위기 자체가 조금 염려스럽습니다.
정치에는 정답이 없다고 배웠습니다.
정치에는 최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악이라 할지라도 최악을 피하는 것이 정치라 들었습니다.
부디 너무 나아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