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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923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일은없는놈★
추천 : 12
조회수 : 137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2/03 18:13:11
여기는 나만의 에덴 동산, 모니터에서 나는 빛만이 나만을 비춰주는 이곳.
나가서 힘들게 일하지 않아도, 바깥에서 사람들과 부닥치며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하느님의 성찬이 차려지고 주님의 밝은 광명이 비치는 이곳.
하지만 요즘 이곳에 사악한 목소리가 들린다, 나보고 밖으로 나가 새로운 삶을 경험해 보라는 달콤한 말로 유혹하는 사악한 목소리가.
저건 분명히 선악과를 따먹고 나를 타락시키려는 에덴 동산의 뱀일 것이다.
하느님이 주신 축복인 에덴 동산을 지키기 위해서, 나는 그 악마와 성전을 벌이기로 결심했다.
마침내 악마를 쓰러뜨렸다, 주님이 분명 좋아하시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날로 주님이 나를 등졌다, 매일 차려지던 성찬도 차려지지 않고 며칠이나 쫄쫄 굶었다. 왜! 나는 주님과의 약속을 지킨 것인데!
그날로부터 얼마나 지났을까, 내 양 손에 차가운 고리가 감겨 있을 때 나는 깨달았다.
내가 죽인것은 뱀이 아니라 바로 주님이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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