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살 해외 근로자 삶을 살고 있는 수출용 국내산 아재 오징어 입니다.
다름 아니옵고
2주후에 약 보름간의 한국 휴가를 가게 되었습니다.
한참 외로움을 많이 느끼고, 고향 생각에 향수병을 앓고 있다가 나가는 휴가라 정말 뜻깊은 휴가가 될 것 같습니다.
더불어 마침 사촌 누님께서 제가 휴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소개팅 자리를 주선 해주셨어요. (제가 여기저기 소개팅 해달라고 한거는 안비밀)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음.. 연애 고자, 고자는 아니고요 건강합니다.
음...그러니까 뭘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밤 사촌 누님으로 부터 날짜 약속을 잡아주신 후, 혼자 머리 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봤는데, 음. 연락처를 받고....카톡을 보내야겠지?, 약속이 이때니까 첫 연락은 언제 해야하지?
일주일 전이면 되나?, 시간은 언제가 좋은가?, 서울 지리 잘 모르는데, 식사를 하고 어디를 가야하지? 무슨 주제로 대화를 해야하나?,
이러다 밤 새버렸습니다.
예... 혼자 상상으론 결혼식도 하고 애도 둘 낳았습니다. 딸 나면 이름은 이나로 해야겠다. 아무튼.
그리하여 조금 도움을 요청 하고자 하는데요. 구체적인 질문으로 요약을 드리자면
1. 대화의 주제 선정 및 대화 요령 및 자세
- 영화, 여행, 취미 등 자연스러운 주제
- 가치관을 파악 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질문들
- 상대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는 대화 요령 과 자세
- 이것만은 절대 물어보지 마라! (여러 사례)
2. 소개팅 장소 추천
- 시간: 금요일 저녁
- 여성분 근무지는 종각역 근처
- 저는 차량이 없어요.
- 첫만남이 부담스럽지 않을 만 한 적당히 분위기 있는 장소.
3. 최신 유우머
- 평소 개그 프로를 즐겨보지 않아서 유행어는 잘 모릅니다.
- 상대를 편안하게 할 만한 유우머 몇가지
네 30인생 처음하는 소개팅이라 많이 설레네요.
해외에서 근무하다보니 연애를 시작하기가 쉽지 않은 여건 입니다.
주변 지인 및 친지분들도 쉽게 소개 시켜주기 어려워 하시더라구요.
어렵게 만들어주신 자리인 만큼 최선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다들 저보다 충분한 경험이 있으실 거라 믿습..믿어도되죠?
그럼 많은 댓글 부탁드리고, 고수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