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잘 다니던 직장 때려치우고 와이프와 둘이 장기 해외 여행을 떠났습니다.
앞으로 6개월 정도의 일정으로 세계 여기 저기를 돌아다녀볼 생각입니다.
상황에 따라 짧아질 수도 길어질 수도 있는, 일정이 확정된 여행은 아니지만,
둘의 인생에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라 생각하고 즐겁게 여행하고 오겠습니다.
이번에는 태국의 깐짜나부리에서 먹었던 음식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유타야에서 방콕을 거쳐 깐짜나부리로 이동했습니다.
아유타야에서 방콕까지 기차를 타고 왔는데 2시간 정도 걸리는 기차임에도 가격이 단돈 15밧, 우리 돈 500원 정도...?
정말 깜놀했네요;;ㅋㅋ
방콕으로 와서 카이강의 다리로 유명한 깐짜나부리로 이동했습니다.
깐짜나부리에서 먹었던 음식을 소개해 보도록 할게요~
1. Zab Zab Restaurant
깐짜나부리에서 제일 괜찮다는 로컬 식당입니다.
다만, 저희는 이 날 이후로 이곳을 다시 갈 수 없었어요..
이 다음날부터 열흘간 공사한다고 문을 닫더라구요....ㅠ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맛도 좋아서 또 오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도착한 첫날 갔던 곳인데 한 번이라도 와봐서 다행이다 싶기도 했어요.
게살볶음밥인데 게살도 많고 고슬고슬 맛있게 볶아졌습니다~
꿍팟퐁커리, 새우가 들어간 커리 요리인데 이거 진짜 강추~!
닭날개튀김인데 두툼한 윙이 6조각에 60밧, 1조각에 350원..?
간장양념 비슷하게 되어 있어 짭쪼름하고 맛있었어요!
2. Jolly Frog Restaurant
여기도 꽤 유명해서 찾아가봤어요~
사실은 위에서 소개해드린 잽잽 식당 가려다가 거기가 문 닫아서 급하게 찾아서 간 곳입니다.
여기는 레스토랑 뿐만 아니라 게스트하우스로도 유명하던데 서양인들이 값싸게 장기투숙 많이 하는 것 같더라구요.
이 식당은 가격대비 괜찮긴 했지만 엄청 맛있다! 까진 아니었어요~
저렴하게 한 끼 먹을 순 있지만 맛집으로 꼭 가야 하는 곳까진 아니었다는 생각..(그래도 두번이나 방문했네요 ㅎㅎ)
어디서나 기본은 하는 팟타이~
씨푸드피자와 햄피자 반반인데 맛이 없진 않지만 그렇다고 엄청 맛있지도 않은...ㅎㅎ
메뉴의 사진을 보니 맛있어 보여 시킨 햄버거인데, 메뉴의 사진이랑 비슷한 비주얼로 나왔어요.
다만 맛이 그냥 그랬을 뿐...ㅋㅋㅋ
역시나 맛이 없진 않았지만 엄청 맛있지도 않은...ㅋㅋ
그냥 이 식당에서는 타이음식이 낫겠다 싶었어요~
3. Bell's Pizzeria
여기 피자집은 강추입니다~
국적은 확실히 모르겠지만 서양인이 운영하는 피자집인데, 피자가 정말 맛있었어요~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았어요~ 피자 한 판이면 두명이서 먹을 수 있는데 한 판에 200~250밧, 7~9천원 안팎이었습니다.
양이 많고 피자 좋아하시는 분들은 1인 1판도 가능할 듯 싶은 크기이긴 해요~
그렇다 쳐도 7~9천원이니 부담없이 많이 드시면 될 듯 합니다.
피자집답게 서양인 손님이 많습니다~
저기 안의 주방에서 열심히 피자를 만들고 있어요.
피자 정말 맛있었습니다! 아마 메뉴가 이곳의 시그니쳐라고 추천해주신 Bell's Pizza 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시그니쳐답게 훌륭한 맛이었어요~
4. Keereetara Restaurant
여기는 카이강의 다리 근처에 있는 강변 레스토랑입니다.
자리에서 카이강의 다리가 보이고 분위기 좋고 잘 꾸며져 있는 대신 가격대가 조금 비쌉니다..ㅋ
그래도 여행와서 한번쯤 기분내고 싶을 때 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가격은 좀 비싼 편이지만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았습니다.
위쪽에 실내도 있지만 건기인 요즘은 날씨가 좋아서 대부분 밖에서 식사를 합니다.
우기에 덥고 습할 때 오면 이렇게 뷰가 좋더라도 에어컨 쐬며 실내에서 식사하고 싶을 것 같네요.
뷰가 상당히 좋습니다..ㅎㅎ
텃만꿍, 새우를 다져서 튀긴 음식입니다.
원래 이 음식을 좋아하는데 태국온지 한달만에 먹어보네요;;ㅎㅎ
비싸지만 맛있습니다..ㅋㅋ
사진이 좀 어둡게 나왔는데 돼지 등갈비 요리입니다.
약간 우리나라 갈비찜 비슷한 맛인데 역시나 맛있었습니다~
볶음밥도 먹었는데 사진이 없네요; ㅋㅋ
아무튼 이 식당도 현지 물가 대비 비싼 편이긴 하지만 비싼 값은 하는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가보셔도 괜찮으실거에요~
5. 10밧바...ㅎㅎ
여긴 식당은 아니고 로컬 바입니다.
최소 10밧에 술 한잔을 마실 수 있는 곳이에요~
샷으로도 마실 수 있고 쥬스에 타서 마실수도 있고, 콜라에 타서 마실 수도 있어요~
술에 따라 20~30밧짜리도 있고 가격대가 다양하니 이것저것 골라 마셔보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재미삼아 여기서 술 한잔 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해요~ㅎㅎ
술마다 가격표가 주렁주렁 붙어 있습니다.
이것으로 깐짜나부리편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방콕에서 멀지 않은 곳이니 방콕 근교 여행으로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방콕과는 또다른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혹시나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