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음 깊이 답답함이 느껴져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온전히 저의 문제일지도 모르지만, 오유 여러분의 생각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저는 스트레스를 다루는 방법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알기 쉽게 화살표로 정리해보면
스트레스 상황 -> 극도로 치닫는 스트레스를 느낀다,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어짐 (한 발짝 떨어져서 보면 사실 이유 없이 너무 조급해하는 것임을 어렴풋이 알고 있는 상황임) -> 문제 상황에 매몰되어서 회피하기 위해서인지 책이든 공부든 붙잡고 함 -> 그러면서 좋아했던 사람들을 쳐냄. 갑작스런 회의감을 느낌. 그리고 사람을 쳐낸 후 자신의 공부에 몰두하여 꽤 성과를 내기도 함.-> 어느 순간 "왜 그랬지?" 하고 돌아와서 스트레스가 순간 없어져버림.
문제 상황을 다루는 데 있어서 회피의 기제를 많이, 그리고 자주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위에서 기술했듯이 문제 상황을 바라보려고 하기보다는 책이든 공부든 붙잡고 해 버림으로써 문제를 잊고 싶어하고, 그 스트레스로 인해 올라오는 에너지 (??) 를 해소해버리려고 해요. 그러면서 제가 공부하는 데 방해되는 사람이라고 생각되면, 이전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쳐내버리는 것 같아요. 갑자기 결심을 해 버리고...
스스로 나름 문제 해결력 있고,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가 힘드네요. 혹시 이런 문제를 해결해 보신 분 있으신지, 그리고 있으시다면 어떤 것과 어떤 생각들이 도움이 되셨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