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때문에 대전에 다녀왔습니다.
환갑에 가까운 어르신들이랑 식사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었어요.
(지방 출장이 잦고 윗연배 어른들이랑 대화를 해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솔직히 정치얘기나오면 환장해요.
예전에는 이런저런 반발도 조금 했었는데 이제는 그냥 듣습니다. 얘기가 안통하는 경우가 워낙 많아서요.)
대전은 확실히 다르네요. 오유에서 글로만 봤었는데 정말 '우리 희정이'였습니다. 반기문이 사퇴한 거에 대해서 아쉬워 하질 않아요.
제 생각으로는 반기문이 이런저런 변명을 대면서 사퇴했지만 제일 큰 이유는 역시나 충청, 대전을 안희정이 버티고 있어서 인듯합니다.
예전 김종필, 이인제처럼 충청도에 기반이 컸더라면 절대 사퇴안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이번 대선 민주당 경선에
문재인 전대표가 이기고 최종적으로 당선되더라도 안희정 지사의 포지션과 역할은 따로 크게 인정해줘야 할듯 합니다.
뭐랄까... 저도 문재인 지지자이지만 안희정 지사는 잘 키우고 보호해야하는 보석임에는 틀림없다고 판단되네요. 안희정 지사에 대한
지지를 억지로 문재인으로 끌어올 필요 없이 그대로 잘 유지시키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됩니다. 이 둘 사이는 절대로 싸우면
무조건 마이너스로 흘러갈거 같아요. 그냥 안희정 지사의 몫도 잘 지켜줘야 할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