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옷이 모 사이트에서 아주 싸게 팔리길래 판매시작하자마자 지름 지르고 난 후 열흘간 소식이 없었음.. 왜 안오나 슬슬 열받던 중 문자가 갑자기 옴.
품절로 인해 자동 취소됐다고 환불해준다고... 동의도 없이 지들 마음대로 환불해놓으니 더 열받음..
그래서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었음. 통화량도 많아서 한참 기다리다가 연결됐음.
일단 상담원이 전화를 받길래 동의 없이 환불하는게 어딨냐 진짜 재고 없는 지 다시 확인해달라 그리고 고객 동의 없이 마음대로 환불하는 게 어딨냐 적어도 전화해서 상황설명이라도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얘기함. 상담원이 본인이 직접 업체로 확인해볼순 없지만 진짜 재고가 없어서 환불해드린거다 정말 죄송하다 함.
이거 가지고 욕하는 사람 없었냐고 상담원에게 물어봄. 있었다. 도움못드려 죄송하다고 함.
이 문자는 누가 보낸거냐 물어봄. 그 백화점에서 업체를 담당하는 담당자한테 알려줬고 그 담당자가 환불안내문자 보내고 환불해준거라고 함. 그 사람이랑 통화하고 싶다고 했음. 안된다고 함. 왜 안되냐고 했더니 그 사람이랑 통화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함.
업체 담당자랑 통화하고 싶다고 함. 상담원한테 화 내고 싶지 않으니 그 사람과 연결해달라고 지속 얘기함. 일단 알겠다고 전화 끊음.
그리고 그 담당자라는 사람한테 세시간 뒤에 전화가 걸려옴.
일단 재고가 없어서 미안 하다 하길래 그래 알겠음 하고 그럼 왜 고객동의없이 환불하냐 물음. 본인들 정책 자체가 그렇다고 함. 그말에 어이가 없었음.
아까 상담원하고 통화하면서 이 문제로 욕하는 사람 많다고 들었다. 그 사람들 불쌍하지도 않냐. 근데도 이런식으로 정책을 유지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음.
그 담당자 한다는 말이 상담원들 하는 일 자체가 욕을 듣는 일이다. 불쌍하다고 생각할 필요 없다. 정책 자체를 바꾸긴 어렵다. 미안하다. 보상으로 어느정도 포인트줄게. 이런 식으로 얘기함.
그 말에 어이가 없어서 한숨이 남.. 됐다고 전화 끊음.
원래 직원들을 그따위로 대하는 회사인지 모르겠지만 나랑 통화한 담당자가 뭐 얼마나 높은 사람이기에 본인 회사 직원 얘길 하면서 원래 욕듣는 일이니 불쌍한거 아니고 당연한 식으로 얘기하는지 모르겠음.
가격 싸서 그동안 정말 많이 이용했는데 앞으로는 다시는 이용하지 않으려고함. 직원 대하는 마인드 수준이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