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회사 출퇴근 셔틀버스가 있음(이 부분은 회사가 개굳인 각)
아침 8시 출근인데 7시 15분쯤 도착(이 부분은 회사가 개구린 각)
보통 강당가서 자다가 7시 50분쯤 사무실로 감
근데 회사에 8개 정도 포켓스탑이 있음,
집 근처는 허허벌판인데 회사가 강남이면 이렇게 좋음(하지만 회사가 졸라 큰 건 함정)
암튼 아침에 도착하면 스탑 돌면서 아이템 충전
돌다가 구구, 뿔충, 캐텊 집중 사냥
어제 회사 근처 먹자 골목에 첨 보는 몬이 뜨길래 잡으러 가는 길
대로변에 만보 형님께서 "어서와 잠만보는 처음이지?"라고 내게 손짓
눈물과 웃음의 아이러닉한 하모니를 시전하며
열매를 맥이고 슈퍼볼을 꺼내서
손구락 관절 뼈가 튀어나오도록 낙챠큰 카브를 시전,
얌전히 만보 형님을 내 것으로 가챠!
지인에게 자랑하며, 사무실로 입성... 열심히 일했다.
정말 난 열심히 일했다.
전혀 근무 중에는 포켓몬도 꺼놓고, 포켓스탑 들르지도 않고
마그마도 안 놓치고.. 구구도 잡지 않았어.. 알도 부화 안 했을걸?
9년찬데... 직장 다니는 또 다른 맛이 있네...
이전에는 쓴 맛 똥 맛 뿐이었는데 말야... ㅎㅎ
마무리는 어제 잡은 만보님의 부처님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