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유라는 사이트에 또아리를 튼 계기는 노무현 대통령이 그리 허무하게 돌아가시고 망연자실하던 와중에 김대중 대통령 마저 돌아가셨을 때.... 김대중 대통령의 살아생전 말씀이 가슴에 남아서 였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라고... 하다못해 인터넷에 글을 쓰고... 그것도 안되면 담벼락에 욕이라도 하라고... 그래서 인터넷에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처음에는 댓글이나 쓰고 중요하다고 생각한 기사를 링크를 올리던 와중에... 일베란 것들을 오유에서 접하게 됩니다. 가관이더군요....ㅎㅎ 그것들이 오유에서 분탕치면서 질문질하던 생각하면....ㅋ 열심히 검색해가며 댓글달면.... 어느 듣도보도 못한 자칭 애국보수 글이 반반글로 올라오고... 지만원의 시스템 클럽 글이 올라오고..... 허무했죠....ㅎ 그래도 진짜 궁금해서 올린 분들이 있더라구요. 추측입니다만... 그 당시 나꼼수가 워낙 인기다보니.. 정치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난 듯 싶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나름 열심히 말씀드리면 고맙단 소릴 해 주실 땐 꽤나 기분 좋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저라고 항상 친절하지도 못하고.... 태생적으로 성질머리가 고약하다보니... 좋게 말하지 못하고 매우 까칠하게 말하곤 합니다. (※지금도 그 성질머리 못 고침 ㅠㅜ) 당연히 역효과가 나오지요. -이 부분에 대해선 뒤늦게나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싸우고 그래서 감정상하고.... ㅠㅜ 한참 지나고 나서 지난 글들을 다시보면.... 창피하고 자괴감이 들죠. 부끄러운 논리와 오만과 독선이 가득찬 글들.... 제 그런 글들로 인해 -부일매국노와 쿠데타,독재 잔재를 척결하기 위해선 단 한명의 주권자를 설득해도 아쉬울 판국에- 전 오히려 정치에 관심가지려 한 분들을 오히려 배척하고 혐오함으로써 척격 대상이 원하는 세상을 많드는데 -내 의지와는 상반되게- 결과적으로 일조하고 있더군요. 김어준의 말처럼 내 생활의 스트레스의 원인이 정치라는 걸 대중들이 알아야 하는데... 그 스트레스의 원인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다시는 궁금하고 싶지않게 매우 못된 말을 했더란 거죠. 초심을 잃어버린 거죠.
지금도... 오유 시게에 질문글이 올라오면 이미 (그 어떠한 근거도 없이) 분탕 종자로 단정짖고 날선 댓글들이 올라오곤 합니다. 그리고 그런 행태를 비판하면... 늘상 나오는 변명이 있습니다. 일베같은 분탕종자(=자라)에 놀라서 일반유저(=솥뚜껑)한테도 놀란 것이니 이해하라고... 아니 도데체!! 자라한테 놀랐으면 자라한테 화를 내야지 왜 솥뚜껑에 화를 내는 걸 정당화합니까?? 일부 시게유저분들. 오유 시사게를 분탕종자로부터 지키려하지 마시고 국민의 안녕과 행복을 지킬 수 있도록 정략(?)적인 판단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