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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4834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욧골★
추천 : 2
조회수 : 17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2/02 01:55:00
작년 한 해 동안 거의 쉬질 못 했어요.
제게 주어진 연차 17일 중 하루 썼어요.
주말 100일 가까이 되는 날 들 중 6-70%는 일했어요.
회사에서 나름대로 챙겨준다고 명절 이후에 다 쉬랍니다!
근데 맨날 회사만 나가다보니 쉬어도 뭘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집에서 계속 쉬는 건 의미가 없었어요.
그래서 그냥 계획없이 가보고 싶은 곳을 가자!
봉하마을로 출발!
200km를 달려 봉하마을을 갔어요.
노무현대통령님 묘역이랑 부엉이바위.. 여긴 눈물나서 못 갔어요.
그 외에는 코가 좀 찡했어도 다 갈 수 있었는데..
늦게 출발해서 그런지.. 봉하마을 도착하니 오후 4시가 좀 넘었어요.
오랜만에 장거리 운전을 해서 그런지 피곤했어요.
오후 6시까지 둘러보고선 봉하마을 공영주차장에서 눈을 좀 붙였어요.
오후8시에 일어나서 팽목항으로 출발했어요.
이번엔 300km네요.
중간중간 휴게소 들려서 물, 기운, 기타 등등을 채우고..
밤눈이 어두운 걸 속상해하며, 다른 차들이 절 지나쳐가는 걸 바라보며 천천히 오다보니.. 새벽1시 가까운 시간에 도착했어요.
신나는 음악을 틀고 출발했는데. 도착해갈 수록 귀에 들어오질 않았어요.
20년 전 음악을 신나게 들으며 왔는데.. 이 노래들은 20년 이 지나도 여전히 신나는데..
이 음악들이랑 동갑내기 아이들이 큰 아픔이 된 곳에 가고있다보니 다시 또 코가 찡해졌어요.
편의점에서 소주 한병 사들고와서..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선 한잔 했어요.
차에서 잘 생각인데.. 잠이 오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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