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때문에 우울해 하던차에 쓴 글인데 베오베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을 먼저 드리고...ㅎㅎ
제가 할아버지도 미워하는 이유중에 하나를 쓸까해서요.
저는 워낙 어릴때라 모르고 있었지만 어른되고 난 뒤 부모님께 들은 내용입니다.
저희 할아버지께서 시골 마을에 돈이 많으셨었데요.
그래서 그 마을 어르신들 중에서 자식이 없는 분들이 자신의 전재산을 할아버지께 드리고 나중에 묘를 관리해달라는 부탁도 받고 그러셨답니다.
그렇게 할아버지가 무슨 사업? 암튼 뭘 하다가 은행에 집 담보로 대출을 받아서 뭘 하셨는데 그게 다 날아갔데요.
그때 자식들은 전부다 나몰라라 하고 있었는데
저희 아버지께서 사업하려고 노가다 뛰고 죽어라 모은 그때당시(약 40년전)2천만원 정도를 할아버지한테 드렸데요.
그래서 그 돈으로 대출 때우고 집을 지켰는데....
아버지께서 그러셨답니다. 이 집 내가 지켜냈으니 내 소유 의미로 해달라....바로 침목이 날라오고 밥상이 엎어지고 그랬다고 하네요.
호로새끼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그런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실때 유언? 그런걸 하나도 안남기셔서 그 집 소유가 장남이 큰아버지께 되었고
큰아버지는 아버지 모르게(다른 형제들은 다 알고) 그 집과 터를 팔아서 자기 집을 지었다는....
그 와중에 다른 형제들은 콩고물 받아먹고....
참 우애가 좋은 형제들이죠??ㅎㅎㅎㅎㅎ
ps. 이 내용은 사기와 별개의 내용입니다. 큰아버지가 저희 아버지께 사기쳤다는건 이거와 별개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