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우기때 라오스 여행갔었는데
방비엥 > 루앙프라방 으로 미니밴타고 이동중이였음
근데 비가 엄청 오는거임
뭐 별일 있겄어 생각하면서 갔는데
앞쪽에 현지인 몇명이 우비쓰고 서있음
현지인이랑 밴기사가 이야기하고 밴기사가 돈을 내는데 느낌이
'우리가 여기 무너진거 치웠는데 돈좀 기부하고가라' 라는거 같았음
거길 지나면서 ' 와 그래도 산사태가 났는데 우리 앞에 길이 안막혀서 다행이구나 ' 생각하면서 갔는데
앞에 산사태로 길이 막힘 ㅋㅋ
다행히 포크레인이 반쯤 치워놓은상태
30분쯤 기다렸나? 차가 다시 출발함
거길 지나면서 ' 와 그래도 저사람들은 비맞으면서 고생하는데 우린 차만타고 가서 다행이구나'
생각하는순간 차가 진흙탕에 빠짐 ㅋㅋㅋㅋ
전부 내려서 남자들은 차 밀음
결국 다른차에서 로프구해서 차를 건져냄
이제 물에 빠진 생쥐꼴로 다시 미니밴에 타고
'뭐 됐어 오늘안에 도착하면 괜찮아 ' 라고 생각하는순간
강물이 범람해서 '루앙프라방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도로'가 침수되어 있는걸 목격함
그때 생각을 멈췄어야 했는데
'아까 오는길에 게스트 하우스 하나있던데 거기서 하루 묵자고 해야겠다'
>> 미니밴에서 노숙함
...
다음날 아침 침수된 도로는 물이 안빠졌고 미니밴 기사는 영어를 못하여 몸짓으로
'나는 여기서 물 빠질때까지 자야된다 너희들은 알아서 해라' 라고 제스쳐를 취했고 환불생각은 나지도 않았다.
마을 주민들이 그 좁은배...를 운용해서 여행객들을 침수된 도로건너편으로 날라주었고
한국군복입고 AK-47 소총든 라오스형님께 뱃삯을 내고 침수된 도로 2개를 건너고
모터보트로 완전침수된 마을 하나를 건너
히치하이킹을 통해 루앙프라방에 도착을 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