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데려와서 글썼는데, 벌써 집에 온 지 넉달이 되네요.
그러고 비교해 보니 좀 큰거 같긴 하네요. 만지기도 조심스럽게 몰랑몰랑 했는데,
이제는 튼실합니다.
이제 다 컸는지 더 자라는 거 같진 않고, 배가 봉실봉실 해져요. ㅋㅋㅋ
이건 스르륵 아재들 덕분에 카메라 뽐부가 와서, 미러리스 카메라 사고 찍은 거...
문을 열어라 집사야.....
아련....
그렇지...계속 긁어라 집사야.
이건 전에 찍은 겁니다.
뭘 보냐?
낼름
그루밍 연사...혓바닥...
아침 식사를 하시고, 우다다를 한 판 하시면,
어김없이 집사 아침 x하시는 걸 감시해야 합니다.
왜 좋아하는 지는 모르나, 화장실에서 지켜보며 골골송을 부름.....ㅡ..ㅡ
그러나 누가 뭐래도, 제일 중요한 건, 집사 업무 방해죠.
난 여기가 좋다.
모른채 하면, 좀 놀다가 자러 갑니다.
너무 심하게 모른 척 하면, 화장실 바로 앞에다 응아를 해놓습니다.
ㅎㅎㅎ
아직 불러도 절대 아는 척 하지 않고요.
저녁으로 캔 따 줄때 빼고는 애교 없죠.
옆에 책장 올라가겠다고, 딛고 뛰어서 프린터 종이 받치는데 부숴먹은 거랑,
산책 갔다가, 강아지가 좋다고 덤벼서 무서워 하길래 들쳐 안았더니, 애꿎은 집사를 휘갈켜 놓은 거랑,
똥싸서 밟고, 온 집안을 다 싸다녀서, 뜬금없이 대청소/ 이불빨래를 하게 만든 거 빼곤 큰 문제 안 일으키고 잘 살고 있습니다.
카메라도 샀는데 찍을 건 고양이 밖에 없으니, 사진 종종 찍어 가져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