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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촙주의) 온집을 향기롭게! 석고방향제를 만들어 보자앗 '0 '*
게시물ID : diy_21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볶음밥반윤떡볶
추천 : 10
조회수 : 115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1/31 16: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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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와! 이 게시판은 금손들만 득실득실 하네염! 저같은 초보가 감히 ㅠㅠ
오래전 원석팔찌 만드는 것에 재미들렸다가 부업으로까지 이어졌지만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감히 따라갈 수가 없어 때려치고..

취미생활 즐길 여유도 없이 취업난에 허덕였지만 그래도 잘 이겨내어 요즘엔 또 뭘로 잉여잉여시간을 때우나- 하다 석고방향제에 꽂혔습니다!

소소하고 사소한 것들은 벅찬 행복을 줍니다 흐흐흫 

그래서 연휴동안 집에서 탱자탱자 놀며 가족들에게 선물로 줄 방향제를 만들었어요! 

못난이 글 주의 ㅠㅠ 초보주의 ㅠㅠ




+++




1. 준비물.

   
 
   1) 석고가루 (써 본 결과, 젬마 석고가루가 더 좋습디다)
   2) 석고유화제 (올리브 리퀴드 라고도 합니다. 석고를 섞을 때 좀더 부드럽게 해줘요)
   3) 물
   4) 프레그런스 오일 (향) (저는 화이트머스크 향을 썼어요)
   5) 몰드 (실리콘재질)
   6) 물감 (흰색이 아닌 다른 색의 석고방향제를 만들거나, 만든 후 꾸밀때 사용합니다)
   7) 종이컵 (석고 및 향을 섞을때 필요합니다. 한번 만들 때 2-3개정도 썼어요)
   8) 저울 (저는 돈이없어서 라식한 제 눈을 믿었습니다)
   9) 막대기 (남아도는 나무젓가락으로 하세요)
   10) 인내심 (개나주세요)



그 외, 접착제, 기포제거제, 야광석고가루 뭐 등등 파는게 많더라구요. 돈없는자는 웁니다.
아. 석고끼리는 에폭시나 석고 접착제 필요해요! 돼지본드나 글루건은 안먹히드래요...


2. 비율

  1) 석고가루 100g : 물 10g 
  2) 유화제 6g : 향 6g (10g씩 넣기도 합니다)

1번과 2번은 따로따로 섞어주세요. 뭐 근데 어차피 나중에 다 같이 섞어요. 이유는 저도 몰라요 그냥 따라해요.




  
ㅁ1.jpg

저의 지저분한 준비물입니다.





ㅁ4.jpg ㅁ3.jpg

종이컵에 석고 100g과, 다른 종이컵에 유화제와 향을 6g씩 붓고 살살 섞어주세요.

저 쪼마난게 3g 짜리 스푼이더라구요. 그래서 두숟갈이면 6g 되니, 걍 대충 때려 부었습니다.
저걸로 석고 100g 맞추려는데 뇌가 썩었는지 작동하질않아 몇십번을 처부었네요. 힘든 하루였어요. 
그래도 몇번 하다보니 감이 생깁디다.


ㅁ5.jpg

석고 100g 컵에 물 (10g)을 때리붓고

ㅁ7.jpg

서꺼서꺼

ㅁ8.jpg

유화제와 향 섞은 컵을 그위에 투척하고

ㅁ9.jpg

또 서꺼서꺼

이거 섞을때 기포가 생겨요. 짜증나게.
뭐 지그재그로 섞어라 어쩌구저쩌구 하는데 따라해도 저는 똥손이라 기포가 생기더군요.
뭐 어쩔수 없지. 나무젓가락으로 옆 벽 긁어가며 좀 없애주었어요. 


ㅁ10.jpg

다된거예요! 몰드에 부어주면 되요'ㅡ ^*

부을 때엔 중심부부터 부어주세요 잘 고루고루 퍼질 수 있도록! 
기포가 가득 담긴 석고가 흘러내립니다. 흑흑



아 기포없애는건, 몰드에 석고 부은후 몰드를 바닥에 몇번 쳐주면 된다 하던데.. 저는 치니까 석고가 화산처럼 흘러나와서 걍 안했어요




그리고 마를때까지 기다립니다.
약 1시간-1시간반? 정도면 잘 말라있더군요

ㅁ16.jpg

그리고 저는 방향제를 꾸밀 꽃을 준비합니다!
꽃꽂이가 이래 힘든건줄 누가알았으랴.
안개꽃은 바람만 스쳐도 와르르 떨어져서 선물줄 때즘엔 가지만 앙상하게 남더라구요 ㅠㅠ 맴찢



약 1시간 경과 후,



ㅁ17.jpg

굳은 석고를 몰드에서 빼주세요! 

울퉁불퉁한게, 저게 다~~~~~기포입니다. ㅡㅡ
뭐 상관없어요. 어차피 안보이는 면일테니까요^^^^^*

아 끝이예요 이게 끝입니다!





.
.
.
짠!

ㅁ18.jpg

정유년의 커플꼬꼬가 완성됬어요!! 수탉암탉인줄 알았는데 꺼내보니 수탉두마리가ㅡㅡ 





.
.
.

그래서 완성된 똥손의 작품들 입니다!!

ㅁ22.jpg

양의탈을 쓴 늑대예요 얜

ㅁ21.jpg

부스스스스ㅡ 안개꽃 떨어지는소리..

ㅁ20.jpg

결국 암탉까지 예쁘게 만들었지만 뽁뽁이에 포장하니 애들 마스카라 다번져서... 결국 내 방으로 직행.

ㅁ19.jpg

대리석모양!

ㅁ27.jpg

만든것 중 그나마 봐줄만 했어요...하지만  목화가 너무 비싸. 한송이처넌ㅡㅡ

ㅁ26.jpg

회색 바탕의 석고는 피하세요. ㅠㅠ 묘석같아서.....................뚁땽해

ㅁ25.jpg



ㅁ24.jpg


똥색 부엉이들과 마카롱!
먹지마세요. 콧구멍에 양보하세요.

그리고 색칠망한 장미... 유치원생보다 못한 색칠ㅠㅠ





석고가루를 잘못산건지 내 손이 정말 그지같은건지.
망작

ㅁ23.jpg

그래도 너 향은 좋더구나. 누나방으로 가자 'ㅡ ^*







신기하고도 재미있어서 몇개 쭉쭉 만들어내다 보니..................
집에 갖가지 향들이 섞여서 머리가 아파요..
흐어...



모든건 적당-히 해야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출처 재료 20만원어치 사고 본전도 못뽑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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