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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923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마추어눔나★
추천 : 14
조회수 : 151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1/31 10:43:26
1.
난간 밖 내던져지고서야 알았다.
뒤집힌건 세상이 아니라
나였던 것을.
2.
넌 냉장고가 왜 이리 휑하냐?
응, 이제 채우려고.
그는 품에서 칼을 빼들었다.
3.
과유불급이라 잖아요.
그는 남자의 반쯤 잘린 손목을 보며 웃었다.
너무 많이 찌르면, 빨리 죽는다구요.
4.
아들, 다 먹었어?
조금만 더 먹으면 돼.
아들놈 손가락이 좀 질기네.
5.
인간의 최고의 악기라는 말.
동감이에요.
그는 선혈과 비명위에 앉아 옅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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