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도깨비를 몰아봤습니다. 다행히 종영된 지 얼마 안 되어 여운을 공유할 수 있는 분들이 많아 다행이에요.
원래도 드라마나 책의 결말을 두고 다른 길을 생각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번 드라마는 퍽... 유독...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말이.
저는 파리의 연인 결말도 괜찮았었거든요. 게다가 꽉 막힌 결말보다는 오픈엔딩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김은숙 작가님의 그 외의 드라마는 보지 못해서 언급을 못합니다만... (사실 드라마나 영화를 거의 안 봐서;)
기타누락자로 평생을 살아야 했을 은탁이가 환생으로 완전한 새 삶을 사는 엔딩도 좋았지만
제 욕심에서는 위태위태한 걸 알면서도 앞으로의 행복을 기원한다는 식의 멘트로 끝을 맺어도 좋았을 거 같아요.
물론 앞으로의 행복을 단언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반발은 살 수 있겠지만 그간 공깨비가 구해주었던 것도 있으니 홀가분하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행복했던 1~4화 돌려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결론은, 공깨비 왜케 멋져 ㅠo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