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좀 이해가 안가는 게 있어서 나이만 먹고 철없다고 하시지 말고 저 좀 납득시켜주셔요
구구절절이 썼다가 지우고 그냥 이해가기 쉽게 짧게 음슴체로 쓸게요
제가 오유에서 결게는 처음 이용해보는 거라 혹시나 말투가 안어울린다하면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본인은 원래 명절때마다 시댁쪽 큰집에 내려가서 차례를 지냄
결혼 직후 4년차까지는 명절전날 내려가서 일박이일 일정으로 차례지내고 명절보내다가
명절 당일 저녁나절에 친정에 도착함
이후 아이들이 생긴 이후부터는 신랑이 아이들 핑계로 시부모님만 원래하시던대로 명절 전날 내려가시고
우리는 새벽 4~5시에 일어나 눈꼽만 떼고 자는 아이들 들쳐업고 큰집으로 내려갔음
올해 설 며칠전에 신랑이 수술을 받았음, 시댁 큰집 큰아버님이 편찮으셔서 올해는 차례를 안보낸다고 함
시어머니가 위의 이유로 올해는 시부모님들만 인사차 큰집에 다녀오실테니 우리더러는 그냥 집에서 쉬라고 하심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음
본인집은 딸만 달랑 둘인데 그나마 언니가 미국으로 이민가서 울엄마는 현재 나밖에 없음
엄마가 아빠 차례 지내신다고 해서 명절내내 우리집에서 아빠 차례상 차리고 우리집에서 같이 보냄
생각해보니 다음 명절부터는 엄마 혼자 차례지내고 명절당일 가족 하나 없이 지내셔야 함
우리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는 생각해본적이 없었으나 이제와서 보니
시부모님은 아직 정정하시고 큰집에서 차례지내는 어른들은 우리 시아버지의 부모님이랑 그윗대 선조들이심
갑자기 왜 우리 아빠 놔두고 시댁쪽 가서 차례상 차려야 하나 어이가 없고 이해가 안가기 시작
원래 이런 거임???
자기 부모님 돌아가셔도 여자는 원래 자기 부모님 제쳐두고 시댁 선조들부터 챙겨야 하는 거임???
이게 당연한건데 나만 이상하게 생각하는 건지 진지하게 답글보고 고민해보고 신랑이랑 얘기나누어 보고 싶음
진지한 고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