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총각때부터 자금까지 오륙년을 함께 해 온 무려 잭앤질 에서 나온 카키색 면바지가 수명을 다 했습니다.
사무실 의자에서 아빠다리로 앉아 일을 했을 뿐인데..
엉덩이와 허벅지의 그 애매한 경계 부분이 가로로 터져 버렸네요..
당혹감 속에 후배 작업복 바지로 부랴부랴 갈아 입으니 안도감이 찾아오고... 곧 바로 지름신이 강림합니다.
'그래.. 이딴 바지 몇 벌이고 사 주겠어!!'
가진건 카드 뿐이라 순식간에 바지 세벌을 지르고 마눌님께 통보 했습니다. 훗!
실제로 받아 보니 핏이 살아 있더군요.
단... 바지 별로 천원어치씩 짤라버린건 안 비밀... ㅜㅠ
셋 중 하나는 앵클? 인가 뭔가 하는건데 왜 이리 긴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