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명절을 맞아 친정에 왔더니 외국서 곧 올 여동생 짐 정리한다고 창고를 다 뒤집어 놨네요. 그 중 앨범들도 각자 어린시절 사진이 담긴 앨범을 보고 나눠가져가래서 들춰보며 엄마아빠 젊은시절, 나와 형제들의 어린시절 사진들 보면서 추억에 젖어 있는데 못보던 앨범이 있네요. 들춰보니 작년에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의 중학교 졸업앨범이예요. 할아버지는 일제시대에 신의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내시고 대학은 서울로 유학하셨대요. 일제시대의 사진은 인터넷이나 교과서 등을 통해 봤지만 내 가까운 친척의 학창시절을 통해 보는 것은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일제문화가 적나라하게 많아 조금 충격적이기도 하네요. 창씨개명 등으로 할아버지 욕되게 하지는 말아주세요ㅜㅜ 해방후에 그냥 평범하게 사신 분이세요ㅜㅜ 댓글로 사진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