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계란 덕후입니다.
계란은 삶아 먹어도 맛있고, 후라이도 맛있고, 라면과 먹어도, 찜을 해먹어도, 말이를 해먹어도 맛있는 갓 식재료 입니다.
저는 하루에 계란을 보통 5개에서 10개정도 섭취를 하는데요
처음엔 귀찮아서 냄비에 한 20개씩 삶았다가 다음날까지 먹곤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없어지더라구요
제일 맛있는 삶은 계란은 뭐니뭐니해도 갓 삶은 삶은계란 아닐까요?
쉽게 삶는 방법을 검색 중, 오 커피포트로?
그래서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오늘의 실험을 도와준 제 소중한 커피포트 입니다.
네이버 검색해보니 커피포트에 삶을 때 소금을 넣어라, 뭘 넣어라 말이 많았지만 저는 귀찮아서 그냥 물만 붓고 실험을 했습니다.
[실험 목표]
최대한 동일한 조건에서 가열 된 계란의 Target 시간에 따른 내부 익힘 정도 확인
[실험 조건]
대기압 1034hPa, 실내 온도 섭씨 23도씨, 상대 습도 47% 조건에서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미온수의 수돗물을 이용하여 실험을 하였으며,
가열 된 커피포트 내부에 계란을 그대로 두는 방법으로 실험했습니다.
시간 측정의 기준은 "커피 포트에서 물이 끓어서 자동으로 스위치가 내려간 순간"을 0초로 하여 시간을 측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스위치가 내려간 시점부터 3분이 경과한 시점에 다시 한번 스위치를 켜 재가열 시켰고
Target 시간이 됨과 동시에 커피 포트에 차가운 냉수를 부어 약 30초간 계란을 냉각 후 바로 까먹었습니다.
아니 바로 계란의 상태를 확인 하였습니다.
*주의 할점 : 미온수의 수돗물에 계란을 약 30분간 담궈놔야지 안그러면 계란 다 터집니다.
1. 시작
무첨가 수돗물 + 계란 5개씩만 넣었습니다.
2. 4분 30초
물이 끓어서 스위치가 내려간 상태에서 시간을 재기 시작하여, 3분 경과 시점에 재가열 후, 1분30초 경과하였을 때 냉각하여 잘라본 계란입니다.
(총 시간 4분30초)
계란 깔 때 노른자가 안익어서 그런지 굉장히 물렁거려서 까딱하면 터트릴 뻔 했습니다.
보시다시피 흰자가 약간 덜익었으나 먹었을 때 입안을 코팅시켜주는 계란 노른자의 풍미가 아주 괜찮았으나,
살짝 덜익은 흰자 때문인지 미끌거리는 식감과 아주 미세한 비릿함을 느꼈습니다.
2. 5분
흰자는 완전히 익었으며, 계란 노른자도 바깥 부분은 일정부분 익었습니다.
여전히 한입에 먹기 좋으며 입안에서 어우러지는 노른자의 풍미가 아주 괜찮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반숙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가장 맛있어 할 시간대의 계란이 아닌가 합니다.
3. 6분 30초
6분 30초 경과한 시점의 계란 내부입니다.
가운데 노른자 부분의 식감이 아주 독특합니다.
가운데 노른자가 마치 꿀에 절인 찰떡 정도의 쫀득거림을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약간 덜 익어서 그런지(?) 가운데 부분이 좀 빈듯한 느낌이네요.
4. 8분
노른자 역시 거의 다 익었으나 가운데 부분이 살짝 덜 익었군요.
6분 30초 때보다 더욱더 쫀득거리는, 진짜 찰떡보다 더 쫀득거리는 식감의 노른자 입니다.
어떻게 보면 살짝 퍽퍽해졌다라고도 표현 할 수 있었습니다.
완숙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시간대의 계란이라 사료됩니다.
역시 가운데 부분이 살짝 비었습니다.
5. 10분 이상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노른자는 거의 완벽히 익었으며 6분대 8분대보다 오히려 속이 꽉차있습니다.
노른자가 가열되면서 수축했다가, 익으면서 다시 팽창하는 걸까요?
완벽한 완숙을 좋아하시는 분들께서는 10분이상 놓아두시길 추천드립니다.
[결론]
계란 맛있다.
[요약]
1.커피 포트에 아무것도 넣지않은 미지근한 수돗물과 계란을 넣어 30분간 방치(중요! 계란 다터짐)
2.커피포트를 켠다
3.물이 끓으며 자동으로 스위치가 내려가면서부터 시간을 잰다.
4.3분이 경과한 시점에 다시 켜서 재가열시킨다.
5.위의 시간대별로 계란이 익는다.
6.차가운 수돗물을 부어 냉각시킨다.(손 데임방지 및 계란 쉽게까짐)
7.맛있게 먹는다.
이상입니다.
이 글을 본 자취생들이 각자 원하는 삶은 계란을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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