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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을 공격할 수록 왜 지지율은 떨어지는가?(feet. 팬덤의 경제학)
게시물ID : sisa_8413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랑해요냉
추천 : 22
조회수 : 2651회
댓글수 : 31개
등록시간 : 2017/01/27 17: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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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1달전 쯤 김용민 브리핑에서 이완배 기자가 팬덤의 경제학이란 책을 소개시켜준적이 있습니다. 

이 책 내용중 일부는 우리가 어떤 팬덤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 나오고 이완배 기자도 이 부분을 통해서

정치인을 지지할 때 어떤 지지자가 되어야 하는지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저는 이 내용이 현 대선이

가까워진 시점에서 굉장히 중요하고 어느 후보를 지지하건 지지자로서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많은 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팬덤의 경제학은 제레미 골든이란 분이 쓴 기업 마케팅서적입니다. 

기업 마케팅과 정치가 무슨 관계가 있냐 하시겠지만 기업이 물건을 파는 마케팅은 정치인들이

표를 끌어모는 선거운동과 굉장히 유사한 점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팬덤을 활용하여 마케팅을

펼치는 활동은 정치인들이 자신을 지지하는 특정세력(팬덤)을 이용하여 선거운동을 하는 과정과 굉장히

유사한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이나 정치인이 팬덤을 활용할 수 있지만 강하게 통제하지는 못합니다. 팬덤(지지자)은 결국 하나하나 

개인이 모인것이고, 이들 중 누구는 변덕이 심할 수고 있고, 누구는 어떤 부분에선 생각이 다를 수도 있고, 아니면 누구는 아예 

지지를 거둬 버리는 경우도 있는 등 변수가 많은 존재들이고 개별적 인격체들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정치인들이 자신의 지지자를 어떻게 활용하나 보다 지지자들이 어떤 지지자의 모습을 보여주냐가 팬덤을 활용한 

선거운동에 있어 더욱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지지자의 모습을 가져야 할까요? 먼저 책 속에선 팬덤을 3가지 부류로 분류를 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광신자 그룹입니다. 속된 말로 무슨무슨빠로 불리는 그룹으로 이들은 빠르고 열렬한 어찌보면 광폭적인 지지를 보냅니다. 

이들의 특징은 앞장서서 대표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고, 자기가 영향력이 있는 내부자가 되길 원합니다. 펜페이지를 만들고 

그 속에서 자신의 지식을 막 자랑하고, 상대후보나 경쟁자의 대한 음모론적인 내용을 파헤치기 좋아합니다.  굉장히 공격적인 면모를 나타냅니다.


두번째는 신봉자 그룹입니다. 이들은  정확한 사실을 중시하고, 자기가 무엇에 저항할지 정확하게 파악한 후에 비로소 지지를 보냅니다. 

지지가 맹종이 아닌 이성과 논리 판단하 이뤄지는 그룹입니다. 지지를 신중하고 천천히 보내지만 꾸준히 오랜시간 동안 지지를 보냅니다. 

오히려 한번 지지자가 된다면 광신자 그룹보다 더욱 충선스러운 지지를 보냅니다. 지지자들이 갖춰야할 이상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서번째는 신도 그룹입니다.  이들은 그냥 일반적인 대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본다면 중도적인 성향을 가졌거나 진보건 보수건 

아주 약한 성향을 띄우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어느 판에 뛰어들어 적극적인 타협을 하는 등의 행동을 하지 않고 멀리서 지켜보다 

실용적인 타협을 하는 것을 중시합니다. 특히 이들의 특징은 자신이 속한 집단이 다수임을 선호하고 긍정이건 부정이건 극단적이고 

공격적인 의견을 싫어합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신도그룹은 광신자 보다는 신봉자 그룹의 구매나 지지를 따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책속에서는 대중이 이성적인 선택을 하기 보다는 감정적인 선택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치인들은 이런 대중의 감정적

선택을 활용하기 위해 어느 시점이 다가왔을 때 광신자 그룹을 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광신자 그룹은 굉장히 공격적이고 극단적입니다. 거친언사로 자신과 생각이 다른 그룹에 있어 강력한 비판을 퍼붓고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객관적인 사실로 비판을 받더라도 참거나 수용하지 못합니다. 말도 안되는 음모론을 생산하여서라도

반격을 가할려 합니다. 이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경쟁자를 극단적으로 싫어하고 증오하는 경향을 보이고 심지어는 

이러한 경향을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또한 반드시 갖길 원합니다.  이런점에서 볼 때 광신자 그룹의 지지는 매우 강력하지만

아이러니하게 확장성이 굉장히 떨어집니다. 일반적인 대중 또는 중도층이라 할 수 있는 신도그룹(대중)을 끌어들이긴 커녕 

이들이 나설수록 신도그룹(대중)의 반감을 살 뿐입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신도그룹(대중)은 긍정이건 부정이건 극단적이고 공격적인 

의견개진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밑에 웹툰의 한 장면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남자가 광신자 여자가 신도라 생각하고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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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목적은 힙합장르의 에넥노트의 주사위란 곡에 여자가 매력을 느끼게 만드는데 있었겠지만 앞으로 저 여자는 남자가 소개해준 가수의 노

래는 쳐다도 안볼겁니다. 그 가수 자체를 싫어하게 되고 심지어는 

그 가수가 하는 힙합이란 장르까지 싫어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렇듯 광신자 그룹은 확장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오히려 

확장성을 방해하고 새로운 지지층의 진입을 방해까지 합니다.  그래서 정치인들, 현재로 보자면 대선을 준비하는 후보들은

이런 광신도들을 과감히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뜻밖에 많은 정치인들이 이런 광신자를 포기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이들에 현혹되어 이들의 요구사항에만 귀를 기울이고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등 오판을 내리기도 합니다. 

이를 어리석다고 무조건 비판하기도 어려운 것이 자신을 열렬히 지지하고 간이고 쓸개까지 빼줄 기세로 찬양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인지라 현혹되기 쉽죠.  결국 이런 광신도를 버리긴 커녕 광신도에만 너무 신경을 쓰고 편승하여

행보를 이어나가는 후보는 확장력이 되려 점점 떨어져 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이 글의 제목을 다시한번 살펴봅시다. 문재인을 공격할 수록 왜 지지율은 떨어지는가? 많은 분들은 해답을 찾으셨을겁니다.

문재인의 대한 공격은 위에서 말한 광신도들의 행태와 거의 다를게 없습니다. 극단적이고, 과장되었고, 음모론적이고, 너무 공격적일 뿐입니다.

이는 대중들의 지지를 끌어들여야할 확장성을 되려 축소시키고 대중들(신도)의 반감과 부정적 인식을 살뿐입니다. 

속된 말도 빠가 까를 만든다라는 말이 있죠. 


강력한 정치인들은 모두 광신자 그룹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대권 후보인 문재인, 반기문, 이재명 등등 모두 크기가 다를지 몰라도 그들을

광적으로 지지하는 팬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광신자를 통제할 수 없지만 포기할 수는 있습니다.  이재명후보 같은 경우는 손가혁이라는

광신자 그룹을 끌어안고 거기에 편승해서 달려가고 있습니다. 문재인후보 같은 경우엔 광신자 그룹이 이재명을 공격하고 반기문을 공격하고 

누구를 공격해도 거기에 전혀 편승하지 않습니다. 광신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않고 네거티브를 지양하고 있습니다. 문재인이 아마 

자신의 광신자에 편승해 반기문의 각종 비리를 노골적으로 공격하고 이재명의 과거 불법적인 행보나 부도덕한 행보를 공격했다면 지금의

지지율 상승은 이뤄지지 않았을겁니다. 대중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기 위해선 광신자를 포기할 수 있는 선택이 꼭 필요한 이유입니다.




우리는 대선이 다가오면서 어느정도 지지하는 후보를 결정하였고, 주변 사람들 중 아직 지지하는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을 시작할 때입니다. 이 때 우리는 어떤 지지자의 모습을 가져야 할까요? 위에서 말했듯 광신자가 아닌 신봉자가 되어야 합니다.  일반 대중(신도)

들이 신봉자을 따르는 경향을 보이는 이유는 그들의 설득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입니다.  공격적이지도 않고 극단적이지도 않습니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 대해 일반적인 대중들이 비판적인 시선이나 오해를 보여도 허허 웃으며 둥그렇게 비판을 수용하기도 하고 

부드럽게 오해를 풀어주려 합니다. 이들은 많은 점을 철저히 검증하여 천천히 지지를 보내지만 한번 지지자가 되면 되려 광신도보다 

더욱 충실한 지지자가 됩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들이 극단적인 지지형태를 보이는 것이 결코 자신의 후보에게 되려 피해가 

간다는걸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지지자 스스로가 매력적이 되고, 호소력이 생긴다면 넓은 대중을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대중들은 감정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어떤 정치인이 아닌 지지자들의 매력에 빠져 그 정치인을 지지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래서 정치인들이

유명 연예인이나 사회 대내외적으로 인기가 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지지자나 , 자신의 정당으로 끌어들이려 하는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념이나 정책과 상관없이 더민주에 표창원이 있으니깐, 문재인이 있으니깐, 안희정이 있으니깐 지지하고,

내가 사랑하는 여자친구나 남자친구가 지지하니깐, 우리 부모님이 지지하니깐, 내 자식이 지지하니깐과 같은 이유입니다.


내가 지지하는 정치인의 성공을 위해선 자기 자신이 매력적이고 호소력있는 신봉자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문재인 지지자로서 가끔 오유글을 보면 박사모와 같이 상대진영의 광신자들이 아닌  

일반적인 대중으로 분류되나 문재인에게 약간 비판적인 시선을 가진 신자들에게 사이다를 날렸다며 

참교육을 실현했다하고 설득했다는 글을 보면 쫌 마음이 씁쓸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굉장히 날카로운 공격을 날리고, 약간 하대하고 우매하다 생각하는 뉘앙스로 설득이라기 보단 가르치려는 태도들로 그들의

마음을 바꿨다고 하는데...

그 사람들은 가까운 지인이고, 실제로 자신이 정치적으로 지식이 부족하기에 그 앞에선 의견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을지 모르지만 속으론 굉장히 자존심이 상하고 언짢음을 느꼇을겁니다. 감정적으로 문재인 지지자들이나 문재인에 대한

반감이 생겼을 가능성이 큽니다.  앞에선 그래 문재인 찍을게라고 말하고 

투표소 안에선 절대 문재인은 찍지 않을 수 있을겁니다.  




그렇듯 대중들은 이성적보단 감정적 선택을 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들의 감정을 훔칠 수 있는 

매력적인 지지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어떤 지지자가 되어야 하는가, 나의 행동과 언행이 내가 지지하는 후보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해 

모두 한번 깊이 고민해야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h-vMZfRl5yk - 김용민 브리핑에서 이완배 기자가 팬덤의 경제학을 소개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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