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카트라이더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 뒤에서는 제가 카트하는 것을 동생이 지켜보고 있었죠 근처에는 어머니도 계셨습니다
카트라이더에서는 1등을 하면 방장이 될 수 있습니다. 한 판이 끝나고 제가 방장이 되어 고를 하려는데
방에 있던 한 사람이 정비중 상태에 들어가 레디를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사람을 강퇴시키려고 마우스를 옯기는데
뒤에 있던 동생이 아 ㅡㅡ 저 사람 강퇴시킬려고 강퇴하지마 이러는 겁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흐름을 타고 있었기 때문에 멈출 수 없었습니다.
그랬더니 동생이 왜 저 사람을 강퇴시켜? 자기가 더 좋은 차 타고 더 잘 달리겠다는데 오빠가 왜 강퇴시켜? ㅡㅡ 이러면서 억울해 죽겠다는
말을 하는 겁니다. 사실 이건 당해본 사람만 알 수 있는데 정비중에 강퇴당하면 기분이 꽤나 좋지 않습니다. 저도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이미 강퇴한 건 어쩔 수 없고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듣고 계시던 어머니가 그러시는 겁니다. 남자가 저렇게 좀 단호한 면도 있어야지.
그 상황에서 저는 나쁜 짓을 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에 어머니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사실은 매우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저는 깨달았습니다. 여성분들이 선호하는 나쁜 남자란 카트에서 정비중인 사람을 단호하게 강퇴시킬 수 있는 사람이란 것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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