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속에서,
개인적으로 '대통령 풍자 누드화'를 굳이 다른 곳도 아닌, 국회의원 회관에서 전시했어야 했는지에 대해서 전혀 실익이 없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표창원 의원이 주최자의 신분이었고, 이런 비상시국에 국회회관에서 풍자 전시회가 열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전시 작품의 내용은 어떤지, 전시회가 미치는 향후 파급효과 등에 대해서 미리 살폈어야 했겠죠.
이 정도 현실감각은 기본이라고 생각되는데, 그간의 표의원 행적으로 보면 다소 경박한 인상을 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여성비하를 이유로 더불어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에서 유감 성명을 발표한 것은, 사안의 맥락을 잘못 짚고 있는 것이죠.
박근혜가 일개 사인인가요? 아니죠. 박근혜는 공인중의 공인이죠.
공인이 부정,불법의 행위 또는 미풍양속에 반하는 행위 등으로 지탄받을 경우,
위 사건과 같은, 해학과 풍자, 그리고 다소간의 조롱이 섞인 표현은 허용되는 것이 상식이며, 판례 또한 그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박근혜는 여성으로서가 아니라, 일국의 대통령으로서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것이기에, 여성성은 배제되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즉, 여성비하라고 주장하는 입장은 논점 일탈 또는 원칙혼동의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죠.
일반인도 관계 형성의 대상과 특성에 따라 동일인이 때로는 아빠, 아들, 친구, 동생, 조카, 남성 등 다양한 자격을 가집니다.(~으로서)
하물며 박근혜야 오죽하겠습니까.
해당 풍자 누드화는 대통령 자격의 박근혜를(and 공적 권력을 사적권력화하고, 사적이익 편취에 이용한 사인 최순실을) 풍자하고 조롱하기 위해서
전시한 것이지, 여성으로서의 그들 인권을 비하하거나, 탄압할 의도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따라서 더불어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의 유감 성명은 적확한 근거 사유없는,
시류에 편승하는, 여권을 대변하는 허황된 촌극일 뿐이고,
그들 스스로의 여성성의 수준을 커밍 아웃하는 자살골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