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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사는데 연애에 할애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게시물ID : love_212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삽입식교육★
추천 : 3
조회수 : 108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1/25 12:45:40
참고로 그냥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싶어 쓰는 답정너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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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 남자 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좋아하고 지금도 좋아하며 직종까지 게임인 사람이죠.
10대 때는 순진하게 사귀는 행위는 20대 이상의 성인이나 하는 일이라고 여겼고
20대 초반이 되고 나선 연애를 하고 싶다라는 감정은 있지만, 해본적도 없고 뭐가 썸인지 어떤 감정인지 아는게 없어서, 그냥 감정만 품은채로 대학생활을 보냈습니다. 졸업을 하고 구직 활동을 할 때는 당연히 생각 할 겨를도 없이 시간이 흘러갔구요.
그 후, 가까스로 취업을 하고, 1~2년의 적응을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다보니, 점점 뭔가 나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게 느껴지더군요. 경제적 여유, 마음의 안정감 같은..?
그런데 이제는 연애를 해야 한다는 마음은 커녕, 연애를 위해 내 시간을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어서, 뭔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좀 더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놓쳐버린 다는 생각이 드는거죠.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거나, 취미인 게임을 하는 등등
왜냐하면 여가 시간이 너무 짧기 때문입니다. 평일엔 운동 후 하루를 마무리하면 금새 지나가고, 그나마 여유 시간은 주말뿐인데... 연애를 하게 되면 주말을 온전히 연애에 투자해야 되잖아요?
그런 상황이 되다 보니, '내가 과연 지금 하고 있는 여가 생활 시간을 쪼개거나 포기해서 연애에 투자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을 때, 도저히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 삶과 연인을 비교 한다면, 내 삶과 시간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 되는 겁니다.
...그렇다고 제가 연애를 완전히 포기하고 싫어하는건 아닙니다. 다만, 굳이 애써서 할 필요성을 못느끼고 있는거죠.
찾지 않을뿐 그렇다고 오는 것까지 막을 생각은 없다고 해야할까요? 물론 여전히 그렇다 할지라도 내 시간을 포기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좀 피곤한 부분이 있다면, 여자 좀 사귀라는 가족의 잔소리와 모솔이라는 어떤 사회적인 낙인입니다.
마치 저도 남들처럼 연애에 목매고 안달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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