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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장 다닐 때 일 관련해서 사무실 찾는 분 중에(길면 아침 10시부터 퇴근할 때 까지 붙어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껌을 "딱 딱" 소리를 내며 씹는 분이 계셨습니다. 진짜 미쳐버리겠더라고요.
두어달 참다가 직장상사에게 껌씹는 소리 못참겠다고 ㅇㅇ사장님께 얘기하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자기는 몰랐다고 신경 안쓰인다고 아버지뻘 되는 사람한테 직접적으로 얘기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극도의 스트레스 때문에 그 분이 사무실에 들어오면 껌을 씹지 않아도 하루를 망칠 정도로 사람 자체가 싫어지더군요.
그러다 이 기사를 읽게 됐고 대부분 사람은 그 소리가 신경쓰이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제가 마음을 비우기로 했습니다.
듣기 싫은 건 여전했지만 예전처럼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게되진 않았습니다.
나중에 술자리가 있었는데 그분이 제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ㅇㅇ씨는 쓰읍소리를 내면서 한숨을 너무 쉰다고
제가 집중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숨을 고르는 습관이 있는데 이게 타인에게는 듣기 싫은 쓰읍소리와 한숨이었던 겁니다.
자신의 습관을 스스로는 잘 알지 못하죠. 또 나도 모르게 상대방을 거슬리게 하는 행동을 하고있을지도 모릅니다.
과하게 소리를 내며 식사를 하는 것이 옳다는 것도 아니고 나도 남에게 피해를 주고 있을지 모르니 참아야된다는 얘기도 아닙니다.
허나 위생상 문제가 될 수도 있는 식사 중 침이나 음식이 튈 정도로 입을 벌리거나 하는 행동이 아닌 이상에야
쩝쩝소리를 내는 것이 충자를 붙여가며 비하를 할 정도의 행동인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