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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당시 총알에 구멍뚫린 의사가운
게시물ID : sisa_8389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옷벗워치
추천 : 23
조회수 : 1179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7/01/23 13:16:39
전남대병원 관계자들이 전하는 1980년 5월 광주의 기억들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23일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5·18민주화운동 기록관에는 총알에 구멍이 뚫린 의사가운이 전시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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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5·18 기록관에 전시된 의사가운. 목덜미 아래로 총탄 구멍이 나 있다.


전남대 의대 정형외과 노성만 교수가 기증한 이 가운은 1980년 5월 21일 오후 8시께 전남도청에서 시위대에 밀려 외곽으로 철수하던 계엄군이 난사한 총탄에 의해 구멍난 것으로 기록관은 전했다.

가운을 기록관에 기증한 노 교수는 당시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학교병원 내 철재 캐비닛에 보관하고 있던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의료진과 직원 사이에서는 5·18 당시 계엄군의 실탄사격에 대한 목격담이 구전으로 내려오고 있다.

전형창 전남대병원 홍보팀장은 "계엄군이 잠시 시 외곽으로 물러나면서 병원건물을 향해 사격했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들었다"고 말했다.

전 팀장은 "4년 전쯤 병원건물 내외부를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해 지금을 볼 수 없는데 총탄 자국에 대한 이야기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1980년 5월 전남대병원에서 일했던 의료인 A씨는 "당시 우리 병원뿐만 아니라 조선대병원, 기독병원에 총상을 입고 실려 온 환자들이 많았다"며 "그들이 치료받던 건물에 총탄이 빗발쳤다"고 연합뉴스에 증언했다.

A씨는 "어느 날에는 계엄군이 들이닥쳐 병원을 이 잡듯 뒤지고 다녔다"며 "지하에 조사실 같은 방까지 만들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환자들을 괴롭혔다"고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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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당시 학생들을 연행하는 계엄군.[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환자들이 누워있던 9층 병실 안으로 총알이 날아들기도 했는데 그날 헬기사격이 있었다"며 "건물 외벽에 상당히 많은 탄흔이 새겨졌다"고 떠올렸다.

A씨는 "많은 사람이 경험하고 목격한 일인데 왜 아직도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환자들에게 총탄을 난사한 계엄군의 잔혹함을 밝혀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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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m.news.naver.com/rankingRead.nhn?oid=001&aid=0008980383&sid1=&ntype=RANKING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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