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의 출마 선언문을 읽는데 가슴이 뭉클하다.
우리나라에 이런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나선다는 것, 아직은 이른 것일까?
나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만 문재인 후보를 더 지지한다.
문재인 후보가 지닌 안정감 때문이다.
이재명 후보는 사무친 것이 많고,
그 사무침으로 국민을 위해 일할 대통령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사무침을 해소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분단과 외세, 재벌, 불공정, 기득권, 경제위기, 세대갈등, 지역갈등 등
어느 것하나 단숨에 해결 할 수 없다.
한반도라는 솥은 작아서 저 모든 재료를 넣은 채
단숨에 삶아 내는 것이 어렵다.
솥이 작으니 불에 민감하다.
불이 너무 세면 끓어서 넘친다.
불 조절을 하면서 가야 한다.
지금은 불을 조절하며 솥을 키워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솥을 키우는 사람이 문재인이고
불을 키우는 사람이 이재명이다.
방향은 같지만, 당장의 필요에서 다르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