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저는 저번대선부터 지금까지 문재인을 지지하여 온 사람입니다. 한 일년전부터 오유를 기웃거리며 가끔 댓글을 달던 사람인데요. 최근의 문재인 지지자분들의 글들을 보면 앞으로의 희망에 가슴이 벅차다가도 걱정스런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최근의 이재명 박원순 시장의 자살골에 정말 같이 가선 안될 사람들이라는 생각에 예전 저의 바램~ (이번대선에서 민주당 빅4가 뜨거운 경선을 치루는) 은 칠 팔할 물건너 간듯 보입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걱정스러운 것은 지지자 분들의 단순 팬심입니다. 국민들은 이런 승리의 거대한 흐름에서 과연 스스로 주인될 준비가 되어있는지가 의문입니다. 아무리 검증된 문재인 대표라도 바라보는 시선이 단순한 팬심이 아니라 크게는 이번 대선의 유권자로서 가슴속의 뜨거움만이 아닌 동시에 냉철함을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것은 문재인 후보께서 당선이 되신 이후에도 마찬가지 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하게 말하자면 사랑의 감정이 증오로 바뀌는 것은 한순간이지요. 아무리 훌륭한 문재인이더라도 잘못하는 순간이 온다면 단순팬심은 순간 증오로 바뀌고 반드시 해야할 그를 비판하여 제자리로 돌리려는 노력은 까맣게 잊고 포기해버리지요. 우리는 그렇게 노무현대통령을 쓸쓸히 떠나보냈습니다. 같은 실수를 두번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단순한 팬심이 아닌 국민들 스스로가 주체성을 갖고 우리가 믿고 일을 맡긴 자들이 일을 제대로 하는지 늘 냉철하고 감시하는것. 반대로 잘하는 일들은 뜨겁게 응원하는 것. 그것에서 더 벗어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로 문재인과 그가 하려는 개혁을 단단하게 지지하는 확실한 방법이 아닐까요? 제 부족한 글솜씨에 제 뜻이 잘 전달되지 못한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생각이 틀렸다 하시면 언제든 비판해 주시고요. 사실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는데 혼자 설레발 친거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