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로를 특별히 끌 의도는 없습니다. 당시 저도 집회에 나갔는데 노동자 한 분이 제가 보는 앞에서 자기 몸에 불을 질렀고 끝내 돌아가셨습니다. 8명의 노동자들이 한 달 동안 목숨을 스스로 끊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노무현 대통령이 한 말은 여기 캡쳐한 말 그대로였고 그 때나 지금이나 그 말씀이 너무 비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때의 일들을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돌아가실 때까지 기억하고 계셨을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노동유연화를 받아들인 것이 민주화 세력의 가장 큰 실책이었다고 하신 적도 있으니 집권 시기의 노동배제적 정책에 대한 반성도 상당히 있으셨을 것이고 지금 살아계신다면 그리고 그 때의 일들을 기억하신다면 그렇게 너무 차갑게 말했던 것을 후회한다고 말씀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14년 전 일을 끄집어내는 것은 저런 일들이 다음 정권에서는 민주정부의 이름으로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박원순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저런 차가운 말이 아닌 따뜻한 위로를 거리에서 싸울 수밖에 없는 처지로 몰린 노동자들에게 전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