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에서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 실은 마지막회에 나왔던 장면들이 나오잖아요. 도깨비가 은탁이의 미래를 보는 식으로요. 그러니까 도깨비는 은탁이를 처음 본 순간 현재 은탁이의 미래뿐만 아니라 1번 환생한 후 도깨비랑 캐나다에서 다시 만날때까지의 미래를 본 것인데. 극본을 쓸때나 연출을 할때 1회에 그런 장면을 괜히 넣었을리는 없고, 은탁이에게는 생이 4번이 아니라 2번이라는 거 아닐런지? 드라마상에 "천사"라는 언급이 괜히 나왔을리도 없고요. 제가 글 쓰는 사람은 아니지만 글 쓰는 사람들 정말 단어 하나 문장 하나 전체적이 짜임 머리 박터지게 쓰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러니까 은탁이는 1번 생은 어차피 죽을 운명 (기타누락자)이었고. 사고나 병이 아닌 타인들의 삶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다는 커다란 희생을 보이면서 죽음으로써 큰 덕을 쌓았고. 이제 2번 생은 길게 온전하게 살긴 하는데, 그것이 마지막 생이고 (아무래도 2번의 생이 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1회에서 그런 flash-back, 아니지 flash-forward를 쓴듯) 죽어서 천사가 되고. 도깨비는 이제 칼이 가슴에 꽂혀 불멸을 사는 벌은 다 끝났으니, 이승에 갇혀있는 상황은 아닌 자유로운 존재일 것같고. 그래서 천사랑 도깨비랑 오래 오래 사람들을 보살펴 주면서 은비까비가 되었다능... 작가님...댓글로 그렇다고 한마디만 해줘요. 안그러면 저 너무 똑땅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