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4-5개월동안 여자친구가 자취를 시작하면서 외로움이 커졌고 학원일도 힘들면서 복합적인것들이 쌓였습니다
저는 계속 취직 준비중이었구요
헤어질때 좋은 사람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오빠가 나를 얼만큼 사랑한지 알겠고 자기가 만난 사람중에 오빠보다 더 멋지고 이상형인 남자는 다시 못만날꺼다 하더라구요 자기는 장거리 힘들고 결혼까지 생각했을때 올라가기 싫다고 지금 옆에서 잘해주는 사람 만나고 싶다고 나중에 분명히 후회하겠지만 그래도 지금 그 사람 만나고 싶다구요 잘 챙겨주고 배려가 있다면서ㅋㅋㅋ 그렇게 환승 이별 당한거죠ㅋㅋㅋ
잔인했던것은 저 힘들때 연락하라고 하더라구요 오빠랑 인연 끊고 싶지 않다고 내가 잘못한거 맞으니까 힘들면 연락하라고ㅋㅋㅋ 근데 연락할수록 돌아버리겠더군요
서로 부모님들한테 인사는 많이 드렸고 제가 자리 잡으면 결혼하자는 이야기까지 다 나온 상태였는데 이별하니까 힘들더라구요 술도 2-3주동안 먹고 밤마다 전화하고 그놈 바꾸라고 욕도하고 울고불고 매달리고 했죠
사실 올라오면서 저도 여자친구만 바라보고 미래를 위해 모든걸 다 끊었거든요 친구도 연락 안하고 오직 여자친구만 연락하고 버텄는데 헤어지니까 남는게 없더라구요 그 공허함에 더 매달렸던거 같습니다
새해 되면서 정신잡고 연락은 안하고 있습니다 주윗사람들이 많이 상담도 해주고 도와주더라구요
그래도 아직 여자친구 번호는 안지우고 있는데
요즘 계속 힘들다는 거를 남에게 확인받고 싶은지 카톡이나 인스타에 힘들다는 글을 계속 올리네요
헤어지고 초반에 행복하다는 글 올리더니 요즘은 또 힘들다는 글만 올리네요 그거보고 반응하는 저도 한심하구요
저는 헤어지고 한달쯤에 친구가 소모임 같은곳을 데려가줘서 거기서 여성분 한분을 알게 되어서 잘 만나고 있습니다 너무 좋고 설레고 그렇네요
제 주위에 전 여자친구의 흔적이 다 있거든요 옷 지갑 벨트 시계 저나 전 여자친구나 서로의 주변에 흔적을 참 많이 남겼네요
무료한 일요일에 또 생각이 나네요
헤어지고 열받은(?) 이유중에 하나는 차라리 나를 버리고 갔으면 나보다 더 멋진 남자를 만났으면 욕이라도 하고 더 멋있게 변한다 라고 생각이나 했을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