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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호구인걸까요? 여자복이 없는걸까요?
게시물ID : gomin_16842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몽난
추천 : 0
조회수 : 33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1/21 18: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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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제가 아는 사람이 볼까봐 부끄럽기도 하지만 스스로가 답답해서 끄적여 봅니다.
 
22살 군대를 전역하고 이리저리 생활하다가 대학교도 자퇴하고 결국 용역을 통해서 공장에서 일을하게 되었어요.
 
남녀 성비율이 3 :7이나 4 : 6정도 됐는데 레즈도 많았고 나이차이가 많이나는 분들도 계셨기에 연애는커녕 일만하고 집에와서 자기 바빴어요.
 
어느날 라인에 있는 한 누나가 어떤애보고 홀애비냄새 난다고 그러더라구요 가까이가서 보니까 처음보는 앤데 말보루미디엄을 펴서 그런지 옆에 비흡연자누나가 홀애비냄새난다고 그러고 있더라구요. 저는 그당시에 흡연을했고 레종프레소라고 커피향나는 담배를 피고있었기에 자연스레 그애를 같이 놀리듯이 친해졌어요. 그러다가 번호도 교환하게되고 이런저런 얘기를하다가 서로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 여자애의 적극적인 구애에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죠.
 
여자친구는 자취를 하고 있었고 한시도 떨어지기 싫었던 저는 집을 나와서 여자친구와 동거를 시작했어요.
 
그 여자애와 저는 3살차이 났었을거에요 아마...그애는 학창시절부터 소위말하는 양아치스러운 학창시절을 보냈었고 저는 평범하기 그지없었죠.
 
그애는 요리하는걸 좋아하고 고양이도 좋아해서 집에 고양이도 기르고 저는 너무 행복했었어요.
 
제가 보수적인건지 모르겠는데 어느날 그애가 자기친구들이 고향에서 놀러오는데 자기집에서 재우겠다는거에요. 친구를 재우는게 뭐 별거냐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 두명의 친구들은 모두 남자였습니다. 저는 집에가서 자고 오라고했구요. 즉, 남자인 친구 두명을 집에 재워야하니 남자친구인 저는 집에가서 자고 내일 와라 이겁니다.
 
그리고 그당시에 한창 시스루가 유행하던시절이라서 집에서도 속옷이 다 비치는 옷을 입고 다녔기에 정말 싫은티를 팍팍 냈습니다.
 
그런데 정말 어릴적부터 친한친구들이고 내가 생각하는 그런일 없을거다 걱정마라 이런식으로 얘기를하고 저는 바보같이 좋아하는사람이니까 그 사람이 원하는데로 해주고싶은 마음뿐이어서 불안했지만 그렇게 하기로했었어요.
 
몇개월 지나서 그런사실은 잊어버리고 잘 지내고있다가 그애가 공장을 그만두고 요리를하겠다고 다른곳으로 취업을 나갔습니다.
 
이직한지 얼마 지나지않아서 요리하는곳은 회식이 잦다며 술자리에 참석하느라 새벽늦게 들어오거나 밤새 술마시고 아침에 들어오는 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좋아하는사람이고 괜히 집착부렸다가 헤어지기 싫어서 화를 낼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어느날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그녀와 따로 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공부한다는 이유였는지 혹은 그녀가 잠시 따로 지내자고 했던 탓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집에서 생활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러고 몇일 안지났을거에요. 아침에 눈을뜨니 문자가 와있는겁니다. 헤어지자고.
 
영문도 모른채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1년가량 사귀었는데 고작 문자한통으로요. 그래서 문자로 이러는건 아닌 것 같다 내가 그리로 갈테니 얼굴을 보고 얘기하자라는 문자를 보내고 무작정 자취방으로 향했죠.
 
자취방 문앞에서 비밀번호를 쳤는데 비밀번호가 바뀌어있는건지 4~5번이나 비밀번호가 틀려서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도 안받고 카톡도 안보고 벨을 눌러도 아무반응도 없었어요. 그러다가 안에서 기침소리가 나서 안에있다는걸 알았으니까 문을 두드리면서 얘기좀 하자고 벨을 누르고 다시 전화를 걸었어요.
 
그러다가 어느순간 전화를 받았는데 웬 남자가 전화를 받는겁니다. 그래서 누구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이제 남자친구며 지금 집앞에서 안사라지면 경찰에 신고할거라며 으름장을 놓더라구요. 그래서 어이가없어서 옆에 XX있으면 얘기만 좀 할테니 바꿔달라고 해서 전화를 바꿨습니다. 전화를 바꾸고나서 자기는 할 말이 없다며 그냥 가라더라구요. 안가면 경찰에 신고할거라며. 전날까지 여자친구였던 사람에게 그런소리를 들으니 제정신을 못차리겠더라구요. 그대로 전화 끊고 집에와서 펑펑울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픔을 잊기위해서 몇개월 후 다시 다른공장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도 일을 열심히하며 아픈상처는 무뎌지고 현재를 살기에 바빴죠. 그렇게 일한지 몇개월 지나지 않아서 같이 일하던 3살어린 여자애의 구애에 또 한번 연애와 동거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당시 제 나이가 24살이었네요.
 
동거하고 몇개월 안지나서 다니던 공장의 월급이 매우 적어서 같이 그만두게 됩니다. 저는 고졸로 사는데 무리가 있다고 생각해서 대학에 다시 진학하기위해 이리저리 알아보고 있었고 대학 면접보러 다니고 있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제가 추천해준 공장에 취업을 했었구요.
 
그렇게 얼마지나지 않아서 여자친구가 어느날 아는 언니집에서 자고오겠다며 외박을 하는겁니다. 아는언니라고하니 별 의심은 안했지만 그 다음날도 집에 들어오더니 또 아는언니집에서 자고오겠다며 외박을 했습니다. 이틀동안 집에서 혼자 지내고있는데 여자친구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할말이 있으니 지금 집으로 가겠다고.
 
불안한 느낌이 들었지만 아닐거라며 애써 부정하며 여자친구를 반겼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헤어지자는 대답이었어요. 이유는 없다며  다음날까지 짐을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라고하며 나갔습니다. 또 보기좋게 차였구나하며 짐을싸서 집으로 돌아온 후 셋이서 같이 친하게 지내던 형에게 이 사실을 얘기했더니 그 형이 말하기를... 돈 잘버는사람이랑 사귀고 있다더라라는 얘기를 저에게 해주는겁니다. 그얘기를 듣고 아...이번에도 바람났구나라고 생각을 했었죠.
 
얘기가 너무 길어지니까 나머지는 간략하게 적겠습니다.
 
25살에 대학에 입학하고나서 한 여자를 우연히 알게되어 한달정도 연락을 주고받다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2년과정이었고 그애는 1년과정이었었습니다. 1년동안 연애를 하다가 1학년 겨울방학이 찾아왔죠.
 
그애는 취업을 하게 되었고 저는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을 학교에서 더 보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학교가 타지였기때문에 평소에는 기숙사생활을 했고 방학이면 본가로 돌아와야했기때문에 방학에는 자주 만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그애가 말하길 권태기가 온것같다며 한달만 시간을 가지자고 얘기를 하는겁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거라며 애써 믿으며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에 만나서 얘기를 하고 결국 헤어지자는 통보에 또 다시 혼자가 되었습니다.
 
주변에서는 직장인과 학생이기때문에 헤어지자고 한거라며 저를 감싼건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그렇게들 얘기하더라구요. 직장인이 되었는데 학생인 남자친구면 금전적인 부담이 있기때문에 헤어진거라며...
 
그렇게 1년을 무사히 학교생활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일 전 또 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제가 워낙 외로움을 많이타는 성격이라 누구든지 계속 대화를 나누는게 위안이 되어서 모X라는 어플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익명인 사람들끼리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 어플이어서 여러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적잖이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러다가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받게된 사람이 생겼습니다.
 
어린이집선생이며 저보다 한살어렸고 사는곳도 꽤나 멀었습니다.
 
하지만 연락을주고받으며 외로운저에게는 많은 위안이 되었고 그사람도 저에게 관심이 있는 듯 했습니다.
 
연락한지 2주정도 지났을무렵 저에게 관심을 표현하는게 점점 많아지고 급기야 놀러오라고 하는겁니다.
 
저는 못간다며 애써 만나기를 피했습니다. 하지만 그애는 계속 징징거리고 놀러오라며 안아달라며 적극적으로 구애를 했습니다.
 
그러기를 2주정도 지나고 화는 못내겠고 더 이상 징징거리는걸 못듣겠어서 놀러간다고 했습니다.
 
제가 놀러간다고 말하고 난 뒤부터 그애가 변했습니다. 저녁만되면 전화를 걸어서 신음소리를 내고 어서와서 자기를 19하게 해달라는등 마치 폰X마냥 통화를 했습니다.
 
그러다 제가 놀러가기로한 날짜가 되었습니다. 요즘에는 귀신보다 사람이 무섭다고 하는 시대인만큼 잘 모르는데 괜히 갔다가 장기적출이나 금품갈취나 안좋은일을 당하는건 아닐까하고 많이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약속한걸 어기는 성격은 아니라서 저녁늦게 기차를 예매하고 탑승하며 계속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그리고 기차에서 내렸다고 연락을 하는데 전화를 안받는겁니다. 그래서 무슨일있나 싶어서 카톡을 보냈지만 카톡도 감감무소식... 계속 전화를 걸었으나 신호음이 두번울리고 계속 끊기는겁니다. 그때 깨달았죠... 아 나를 가지고 놀았던거구나.
 
카톡은 차단한 듯 1이라는 숫자가 끝내 사라지지않았고 전화는 끝까지 안받아서 새벽기차타고 집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여기까지가 대략 제가 있었던 사건들을 나열한거고 다른 작은 일들을 적지 않았습니다.
 
주변에서는 제가 병신이라며 호구라며 욕을 하더라구요. 어떤 사람들은 여자복이 정말 없는거라고도 말을 하기도 했구요.
 
저는 참고로 화를 낼 줄 모릅니다. 화를 언제 내본건지 기억조차 안납니다. 군대에 있을때조차 후임들에게 화낸적이 단 한번뿐이네요.
 
그리고 주위에서는 저한테 사람 함부로 믿지말라고 저는 금사빠라서 위험하다며 얘기도 해주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기에는 제가 병신호구인것같나요? 아니면 정말 여자복이 없는 것 같나요?
혹은 둘 다 인걸까요?
만약 이를 극복할 방법이 있다면 어떻게 극복을 해야할까요?
 
외로움을 많이타서 혼자는 못삽니다!!! 나중에 결혼못하면 국제결혼이라도 할 생각이고 그마저도 안되면 그리 오래 살 생각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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