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을 고치고 내부를 꾸미면서 옷장은 먼저번 방에서 사용하던걸
그대로 가져와서 기냥저냥 두고 사용하고 있었습미다.
근데 이 옷장이 기성품이 아니고 2년 전 쯤 기성품과 DIY한것을
멋대로 조합해서(이짓 잘해요;;;)조립해둔거였걸랑요.
두칸 서랍에 위쪽에 봉이달려 옷을 걸어둘수있는
저렵한 서랍장에 나무판으로 프레임을 만들어 넣었거등요;;;
근데 이거시...서랍장에 맞추느라 높이가 150cm밖에 안되고
나무로 짰던 프레임의 폭이 좁아서 애매하게 남는 윗공간에
리빙박스를 넣으면 여기저기 툭툭 튀어나오는 물건이 된거임;;;
이러케욤ㅠㅠㅠ
나무 프레임 옆에 철망을 달아서 사용하려고
프레임 폭을 철망폭에 맞추는 지럴을;;;한거임
윗쪽공간에 리빙박스도 제가만든 프레임폭에 맞추자니
원하는 색이 아닌 이런 시커먼 땡땡이밖에 없었쪄윰;ㅁ;
징챠 이때는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맹근건지;;;
이게 말하자면 계절옷장이라 사이즈는 이 한칸 이면 적당한데
이따위로 조합해놓으니 겨울패딩을 걸면 허리가 꺾입;;;;
수납공간이 형편없으니 가방은 맨날 이렇게 쑤셔박아놓긔;;;
그리하여....
쟈~!
옷장을 옷장처럼 업글해봅미닼ㅋㅋ
옷을 걸수있는 기존 프레임은 윗쪽으로 올리고
나머지 서랍부를 만드려니 이게 또 고민이라...
서랍부가 중간에 들어가야 리빙박스를 아래로 내려
깔끔하고 서랍도 쓰기 편할텐데 그렇게 하려면
리빙박스도 틀을 짜서 안으로 넣어줘야하는거임.
노노...그런건 안댐...나쥬금ㅠㅠㅠ
결국 간단한 서랍부를 짜고 리빙박스와 옷걸이부를
턱턱 올려놓는 간단한 방식을 채택합미다ㅋㅋㅋ
서랍부 프레임은 주방의 오래된 장을 버리면서 나온
판때기 한장-으로 완성해야함미다.
넘나 오래된 물건이라 코팅이 되지않은 가장자리는
부풀고 군데군데 녹슨 피스 자국이 겁나 흉함ㅠㅠ
부푼 가장자리는 다 잘라내고 듬성듬성한 PB판의 결,
그리고 피스자국들을 메꾸미로 잘 메꾸어 줍미다.
글고 사이즈에 맞춰 잘라낸 판은 화이트 도색처리를 해쥼.
귀찮은 작업이긴 하지만 저렴한 가구들은 화이트톤이
거의 회색에 가까워서 제방의 크림톤과 않맞걸랑요ㅎㅎ
그러나...
귀찮으면 하지 말아야함...-┌
하기 싫어서 탱자거리며 했드만 페인트 껍데기 생긤;;;
하다보니 바닥부분 판이 모자라서 화장대 만들고 남은
판때기를 잘라서 사용했는데 이놈이 집성목 티를 내는지
중간 접합 부분이 쩌어억 갈라져 있드라구윰;;
갠차늠..그냥 타카 박아서 쓰기로함.
갈라진 부분은 다행히 하중을 받는 부분이 아니라
대충대충;;;;바니쉬만 찰지게 발라놓고 손텁미다ㅋㅋㅋ
서랍이 드나드는 부분은 마블 시트지를 붙였어요.
페인트와 바니쉬 처리를 하고나면
가끔 기온이나 온습도의 차이에 따라
약간 달라붙는 느낌이 들때가 있기도하고
옷이 닿는 부분이 좀 깔끔해지라고...
귀찮아서 아무렇게나 붙였더니 이꼴남;;;
저정도 주름은 뭘로도 해결 안됩미다...
구멍내서 기포빼는것도 드라이기도 소용업씀.
그러니 그냥 쓰기로 합미다^^;;;
(누가 저걸 들쳐보겠슴?
서랍이 될 바구니를 구입해보아욤~
30리터 가까이 들어가는 서랍을 2개 구입했스욤.
한개에 6처넌인가,7처넌인가 했을거예요.
그럼 이제 조립에 들어가윰~
서랍부 프레임이 맨밑에서 하중을 많이 받기도 하고
조립하듯이 위세 옷걸이부를 올려야하니까 요녀석이
중심을 잘 잡고 있어야 합니다.(흔들리지망;ㅁ;
피스와는 별도로 목다보를 중간중간 끼워주기 위해 드릴로 길파주긔~
구멍에 목공본드 한방울 넣고 목다보 박아넣긔.
목다보가 들어갈 부분도 뚫어주고 둘이 결합.
목다보 끼운자리 중간중간 기리를 내고 피스투척!
이런식으로 세워주면 흔들림에 훨씬 강해짐미닼ㅋ
같은 방식으로 칸칸을 세워쥼.
그리고 상판을 덮으면 기본틀은 나온거임요~
서랍이 들어갈 부분을 나누는 선반은 녁시 귀찮으니까
꺽쇠 몇개로 간단히 마무리해도 참 좋습미다~^^
서랍이 될 박스 사이즈에 맞춰 만든거라 깔끔하게 자리잡네윰~
원래 의도한건 아닌데 서랍 옆부분에는 슬라이딩 선반을 달아줬어요.
작년에 냉장고 정리할때 엄니가 저렁거 필요하시대서
몇개 사서 냉장고에 달고 남은 녀석인데 웬즤 사이즈가
맞을거 같드니만...다른건 다 맞는데 잡고 있어야할
상판 두께가 살짝 두꺼워서 라이타로 살살 달래서ㅎㅎㅎ
(다행히 저거시 스프링으로 당겨지면서 걸리는 구조라 잘 버팀
글고 흔들림 보강용으로 뒤쪽에 가로질러 패널을 대고
이렇게 서랍부가 완성됨요~
그럼 이제 기존 옷장을 해체해얍지욧!
이런식으로 되어있던 놈 입미닼ㅋㅋ
코팅처리가 된 판때기라 남은 시트지로 눈에 보이는 부분만
발라서 저렴이 서랍장을 넣고 사용해왔지요(끄덕
애초에 서랍장 사이즈에 맞춘거라 딱 그렇게 밖엔 못쓰겠드만요;;
기존 프레임을 위로 올리려니 길이가 안맞아 좀 잘라내주고.
수평을 잘 잡아 서랍부 프레임을 자리잡습미다.
기존 프레임 폭이 30cm고 서랍부가 42cm라
기존 프레임을 앞으로 쭉 빼서 앞쪽선에 맞춰 고정합니다.
그리하야.. 뒤에 공간이 많이 남았는데 환기 잘되고 좋지,무얼~
-라는 마인드로 걱정1도 없이 완성 됐담서 어깨춤을 춥미다ㅋㅋㅋ
갈곳없이 툭튀어나오던 리빙박스도 깔끔하게 들어가네윰~!
슬라이딩 선반엔 가벼운 스카프들을 자리잡아 줬쥬~
노숙하던 가방들도 들어갈 자리가 생겼숨돠~
키가커진 옷걸이부에 겨울패딩이 허리꺽일일 없이 걸립니다.
허나,이게 끝은 아닙죠ㅎㅎㅎㅎㅎ
60X150 사이즈의 콤비 블라인드를 9처넌에 구입함.
천장 수평이 다른곳은 보충재를 대고 브라켓을 고정하고,
딸깍-!
소리가 나면 블라인드까지 완성~
그간 천으로 가려둬서 정신없던 앞부분이 정갈해져써윰ㅠㅠㅠ
아...깔끔해져썽ㅠㅠㅠㅠ
들쭉 날쭉한 선을 정리한것만으로도 엄청 깔끔해지네요.
옷장을 업글하면서 깨달은건데 집의 동선에는
물리적인 동선과 심리적인 동선이 있는것 같아요.
분명 출입문의 여는 방향은 옷장의 반대쪽에 있어서 드나드는 동선과 상관 없그덩요~
근데 문을 열때 반원을 그리면서 시선이나 몸의 방향이 약간 사선이 되어
옷장부분을 보게되더란 말입죠.
그래서 일케 라인을 정리한 후 드나들때 되게 시야가 시원하고
넓어 보이는것이 아마도 심리적인 동선이 정리된것 같슴돠~
담편은...
가벽으로 재탄생한 파티션의 얘기를 해볼까 함미닼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