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민주화운동 혹은 노동운동 하다가 구속된 우리 선배들 중에
많은 분들은 구속돼서 조사 받으러 끌려올 때 모두 당당하게 손을 올려
자신의 수갑을 보여주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죄를 지어었다고 구속된 사람이 자랑하듯 손을 흔들며 자기 수갑에 빛이 반사되도록 들어올립니다.
그들의 얼굴은 모두 환한 미소로 빛납니다.
오늘 조윤선이는
수갑을 찬 것이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마치 다소곳이 손을 모으로 있는 것처럼 교묘하게 그걸 가리고 나왔습니다.
차분한 듯, 점잖은 듯 한 그 모습에는 마치 오리가 물에 떠 있을려고 물속에서 발을 미친듯이 굴러 대는 것과 같이
미친듯이 필사적으로 자기 손을 옥죄는 수갑을 가리려는 눈물겨운노력이 보였습니다.
정말 처참할 정도로 눈물겨운 노력이었습니다.
그ㄴ ㅕㄴ 아 죄송 오타네요 .. 그녀의 얼굴은 차갑게 굳어 공포에 쉽싸여 있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누가 죄를 지은 자이고 누가 죄를 짓지 않은 자인지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