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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후반 연애중. 100일기념선물 사서하면 안될까요?
게시물ID : wedlock_65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stest
추천 : 3
조회수 : 540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1/21 14: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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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막 후반에 접어들었습니다
동갑끼리 만나고 있어요.

곧 백일이 되는데, 그동안 남친은 거의 매일 저녁밥 차려줬어요. 제가 아니라  남친이 차려주고 전 먹고. . .

저는 사실 배부른 걸 안좋아해서 1일1끼니인데, 집이 가까워서ㅠㅠ 거의 매일봅니다. . .  같이 밥먹고 집에 가요. . .부모님이랑도 안먹는 저녁을 먹어요. . .


이게 문제인게, 피곤하고 굉장히 힘든데, 더 힘들면서 매일 퇴근후 밥, 반찬 전부 새로 해주는남친에게 티를 못내요.

더문제인건, 저는 종일 굶어야 저녁먹고 소화가 되고, 굶지 않은 날에는 성의상 저녁을 조금이나마 먹고 몰래 토합니다. . .
제가 저녁은 정말 거의 못먹어서요. . .
근데 남친은 보기드물정도로 미식가에 요리 좋아하고, 남 먹이는 걸 좋아해요.
차마 안 먹겠다는 말이 안나옵니다.

간신히 고친 역류성식도염이 재발할까봐 무서워요.
계속이럴수는 없으니 언젠가는 말해야겠지만, 어린시절 못먹고 자란데 대한 보상심리도 있는지라 남친은 요리,  먹이기 못바꿀거예요. . .


넋두리가 되고 말았네요. 죄송합니다.
여기까지는 상황설명이고요.
제가여쭙고싶은건 이거예요.


먹는거 좋아하지도 않고, 그래서 요알못이라 저는 그나마 청소, 정리, 애정표현,선물 등으로 마음을 표시하는데,

백일이 다가옵니다ㅠㅠ

저는 정말 요리가 싫어요. 관심 없어요. 근데 이사람에게는 요리, 음식을 해서 먹이는게 어마한 의미라ㅜㅜ
뭔가 제가 하지않으면 안될것같은 기운이 팍팍 느껴집니다.

선물은 나름 그동안 좋은거 여러번 했는데
이게 성의를 돈으로 갚는 느낌이라 부끄럽네요ㅠㅠ

흑흑 제가 여러분께 안해도괜찮다는 답을 기대하는게 느껴지시지요?ㅠㅠ네ㅠㅠ맞습니다ㅠㅠ
하지만 솔직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  .

마흔이 코앞인데 한번쯤 요리란걸 해보는것도 각오하고있어요ㅠㅠ
조언부탁드립니다
출처 게시판 이곳에 올려 죄송합니다 나이가 있는지라 어른들의 조언이필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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