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큰딸, 4살 아들이 요새 한창 블록(듀플로)을 가지고 놀아요.
그런데 가만 보면, 큰애가 블록의 90% 이상을 사용하고, 작은애는 나머지만 가지고 놀더라구요.
뭐 작은애가 "나는 왜 더 조금이야?"라며 반감을 가지지는 않으니 이 부분은 패스...
문제는, 큰애가 자기가 만든 것들을 가지고 노는 것도 아니에요.
블록 상자를 열면 후다다닥 만들어놓고는 전시 및 관람...
동생이 뭐 만들고 싶다고 블록 일부를 달라고 해도 "누나가 먼저 가져갔잖아"라며 못 건들게 해요.
작은 애는 이거 필요하다고 달라 하고...
그래서 큰 애한테 지금 가지고 놀고 있지 않으니 동생에게 블록을 나눠주라고 했지만,
"이제 가지고 놀거에요"라며 주기 싫대요.
전 평소 과자도, 간식도 둘 다 똑같이 주거든요.
장난감도 다르지만 갯수는 똑같이 사주고요.
그래서 이번 블록의 경우, 제가 봤을 땐 불공평한거에요. 그러니 이상하게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네가 이러는건 공평하지 못하다, 욕심부리는 것도 정도껏 하라며 블록을 싹 정리해 치워버렸는데...
과연 제가 잘 한건지 확신이 들지 않아요.
다음엔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고요.
혹시 이런 경험 있으셨던 분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