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헬스장 문 안 여는 날..
오전, 교중미사 ...
9시반경 씻고, 옷을 입으려니,
아뿔사! 청바지가 없네...
별 수 없이,
반팔셔츠와 양복바지(?) 입고 출발...
평소 진짜 안 입는 스타일인데...
성당에 막 들어서서 걸어들어가는데,
안내(전문)이신 분 왜 날 희안하게 쳐다보시는 건지...
뭔가 할 말이 있으신 듯 하기도하고...
뭐 성당 사무실에 연락처 있고,
개인적으로 딱히 아는 사이는아니니...
어영부영 미사진행중인데,
열린 창문이 보임..(정면)
좌측에 에어컨 열심히 돌고 있고.... --;
으째 덥더라니...
신부님께선 좋은 말씀 해주시고...
집에 와서 옷 갈아입고,
배낭에 이것저것 넣고,
집을 나서서,
국밥집 가서 점심 한 그릇 먹고,
지상철 타고, 버스타고~~
충헌탑(?) ( 몇번을 왔는데 이름잘 모름 )에 도착...
( 등산코스 중에 제일 가까운 코스면서, 한번씩 수녀님 지나가는 곳.. )
살방살방 오르는데,
역시나 발에 통증이...
군인들 10키로?는 너무 짧아 아닌 거 같고 40키로 행군인가 그거 하면 발이 퉁퉁 붓는다는 것에 이제야 이해가 가기 시작함...
오늘은 전과는 달리 천천히 걸으면서 발에 오는 느낌에 집중하였음.. (발에 통증도 있고 해서... )
발 통증이 문제였을 뿐, 몸 자체는 힘든 것을 거의 못 느낌.. ( 물론 날이 더워서 땀은 좀 나긴 했지만.. )
아무리 무시할만한 통증이라도 너무 과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전에 올랐던 곳 까지만 올라서 벤치에 앉아,
물 가져온거 다 마시고,(600리터? 한개는 먹다 남은 )
오이 두개( 조선오이 라는데, 색상분포가 내 몸하고 비슷한 --; 어디는 짙고, 어디는 옅고~~ ) 열심히 묵고...
한참 앉아서 쉬다가 쉬엄쉬엄 내려옴...
자기 전에, 맨소래담을 발등에 골고루 발랐는데,
오늘(월) 러닝을 하는데, 잉? 약 바른데는 통증이 없네(다른 통증 때문에 가려진???)
뭐랄까~~
운동을 하게 되면 아픔은 안녕 이럴 줄 알았는데,
현실은....
건강해질 때까지, 아픔을 달고 살아야 하는 것이였군... 이란 것을 깨닿게 됨...
물론,
몸이 완전 고장난 것이랑 차이는 존재하겠지만,
뭔가 새로운 것을 알게 된 듯....
여하튼,
운동을 시작하면서, 모르던 것들을 많이 알게 됨....
(이제 갓 3개월차이니,
고수가 보기에는,
거기서 거기긴 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