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썹 다듬다가 뭉태기로 잘라먹는 참사가 일어나서 눈썹을 안 다듬은 지 한 세월...
어제 처음으로 각 잡고 눈썹 다듬는 가이드 동영상들을 참고해 눈썹을 다듬어 봤습니다.
그 가이드에서는 눈썹 특정 위치에 점을 찍고 그 점들을 이은 다음에 그 경계선에 맞춰서
눈썹을 다듬는다는 거였는데요. 문제는 점을 찍을 때부터가 ㅠㅠㅠ
눈이 나쁘니까 엉뚱한 데 찍을까봐 덜덜 떨면서 점을 찍고 그걸 이은 것까지는 좋았으나...
문제는 눈썹 다듬는 도구 사용하는데 잘 안 보이니까 손거울 들고 위치를 봐야 하는데
손거울 들고 다듬으려니까 여간 고생이 아니더라구요.
다 그리고 나니까 오른쪽 눈썹이 왼쪽보다 더 두껍고 ㅋㅋㅋㅋ 숱도 제각각이고...
총체적 난국이더라구요.
안 그래도 맨날 화장할 때 눈 중앙에 그렸다 싶었는데 안경 쓰고 보니까 눈꼬리 쪽으로 쏠려있어서
뜨악한 적도 있는지라 화장할 때 시력 안 좋으면 애로사항이 꽃피는 걸 느꼈습니다.
이번에 라섹하러 가긴 하는데 시력 안 좋은 건 정말 할 짓이 못 된다는 걸 느꼈어요;
렌즈 끼면 되지 않아? 라고 하실 분들도 계실 텐데 렌즈는 한 번도 안 껴봐서... 게다가 제 눈이
엄청 건조해서 렌즈 끼면 오히려 난리 날 것 같아서요;
빨리 라섹 이후 시력이 좋아진 상태에서 화장을 해보고 싶어요 ㅠㅠㅠ
시력 안 좋으신 분들은 대체 어떻게 화장을 하시는 건지 항상 궁금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