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러 일들을 보면서 오유에 가입하게 되었고 방문횟수 5을 넘기면서 글을 쓸까 하다가 그래도 왠지 민망해 방문횟수 10을 넘기고야 글을 써봅니다.
제가 오유게 가입해서 쓰는 첫 글은 문재인 전 대표를 차기 대통령으로 지지하는 개인적인 이유입니다.
다음 정권은 건국이래 가장 강력한 칼을 휘두르는 정권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박 대통령이 탄핵이 되든 안 되든 국민 개혁을 바라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강력합니다. 오히려 탄핵이 기각 된다면 시기는 늦춰지겠지만 더더욱 개혁의 열망은 커지겠지요.정치권은 물론이고 사회 경제분야까지 포함하는 사회 대개조에 가까운 거대한 칼날을 다음 정권은 손에 쥐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다음 정권의 수반이 될 대통령은 다른 어떤 덕목보다도 칼을 쥐었을때 믿을 만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화엄경에 깨끗한 물을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지만, 뱀이 마시면 독이 된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칼 또한 수술실의 의사가 쥔 칼은 사람을 살리게 되는 메스지만 강도가 쥐면 사람을 상하게 만드는 흉기가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는 이 중요한 시기에 가장 믿을 만한 사람에게 칼을 쥐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가장 적임자는 문재인 전 대표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이재명 시장, 안희정 지사, 박원순 시장이 칼을 쥐면 흉기가 된다는 거냐? 문재인 전 대표는 믿을만한 사람이고 다른 후보는 못믿을 사람이냐고 되묻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저는 사회대개조의 최적임자를 문재인 전 대표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할 뿐이지, 다른 후보들의 능력을 폄하고 싶지 않습니다. 만약 문재인 전 대표가 아니었다면 흔쾌히 선택할만한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현 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사람이 문재인 전 대표라는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왜, 왜 문재인 전 대표인가? 전 한 장의 사진으로 그 이유를 말하고 싶습니다.
너무나 유명한 장면이 되어버린 그 사진입니다. 정치적 동지이자 친구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보고 문재인 전 대표는 분노한 마음, 억울한 심정이 없었을까요? 백원우 의원처럼 그에게 여기가 어디라고 오느냐고 호통치고 싶은 마음이 없었을까요? 그 상황에서 그는 해야할 일을 했습니다. 문재인 대표에게 어떻게 이명박에게 고개를 숙일 수 있느냐고 질타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문재인 전 대표는 개인적 감정을 억누르고 해야할 일을 합니다.
저는 이 사진을 보고 현 시국과 관련하여 두 가지를 생각합니다.
하나는 문재인 전 대표는 개인적인 보복의 감정으로 칼을 휘두르지 않을 사람이다. 지극한 분노를 억누르고 자리에 맞게 해야할 일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결코 자기 세력 하의 사람이라고 봐주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란 점입니다. 정치적 원수에 가까운 사람에게도 원칙에 맞다면 고개를 숙일 줄 아는 사람이 그 원칙을 훼손하면서까지 자기 사람 봐주기를 한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불어 문재인 전 대표는 패권주의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안정되고 단단한 지지세력을 가지고 있으며, 가장 오랜 준비기간을 가진 후보라는 점에서 다음 정권을 안정적으로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라 생각합니다. 이 점은 노무현 대통령도 가지지 못한 가장 큰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다가올 대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