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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주의]쌩초짜의 시골흙집 인테리어- 화장대를 연성해보쟈!
게시물ID : interior_123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ayce
추천 : 26
조회수 : 2359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7/01/20 15:48:27






기초 몇가지만 바르는 스타일이라 그간 저의 화장대는
미니미니한 좌식화장대 였슴미다.
옛날 경대처럼 작은 상자에 뚜껑을 열면 거울이 나오는...
평소에는 깔끔하게 닫아둘수있는 물건입지요.

헌데 사용해보니 이렇게 접어두는 형식의 물건은
반드시!-위에 뭘 쌓아두더만요;;;;;;
쓸땐 위의 물건을 치워야 사용이 가능하니까
점차로 사용률이 떨어지며 결국은 씻고나서
기초 촵촵 바르는 공간이 컴터앞이 되더라구요;;;
(뭐야..이게...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이방에선 제대로 된 화장대를 사용하고싶어
여러날 서치를 하며 신중에 신중을 기했지윰.





제가 원했던 물건은,수납할 화장품이 많지 않고 방이 좁으니까-


폭이 좁아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고,

유리상판으로 개방감이 좀 있고,

거울에 좁은 선반같은 틀이있고,

거울틀을 둘러 화사한 조명이 달려있는,







그런물건은 세상에 없습니다,고갱님..-┌




네...그런 물건은 세상에 없습니다.
혹여 그런물건을 찾아냈다면...
지갑이 슬퍼합니다...-_-)>


쟈-!
이럴땐 ()머리를 써야합니닼!
어차피 사용자는 저니까 입맛에 맞게 제작해봅미다!





우선 삼나무 책꽂이를 주문합미다.(무배-17000원)
가로 60cm정도에 삼나무라 가볍습니다.

crm-116.jpg
MDF로 만들어 훨씬 저렴한것들도 많습니다만
벽에 매달아야 하므로 가벼운 삼나무로 타협하긔.


그다음은 강화유리.(무배-11000원)
폭 17cm에 두께 8mm,길이는 책꽂이에 맞춰 60cm.
crm-117.jpg
더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욕실선반을 주문하면 됩미다만...
욕실선반은 폭이 대부분 12cm정도에서 더좁거나 약간 넓어서
17cm폭을 구하기 힘듭미다(찾긴했는데 가격이 양아치임;;;

글고 화장대 위에 달 조명을 구입함돠(4000원)
crm-118.jpg
화장대 조명이 왜 이러나긔?

제1안은 LED T5 조명을 거울에 두르려고했는데
가격도 가격이고 보통 30cm,60cm 이런식의 길이라
사이즈가 애매하게 거울안으로 안들어가게 생겼스요;ㅁ;
뭐,조명을 디자인때문에 달려고 했던게 아니고
말그대로 등진 메인조명의 그늘에서 벗어나고쟈ㅋㅋㅋ
거기다 가격도 저렴하고 좋잖슴?
ㅋㅋㅋㅋㅋ


개뿔...
4처넌짜리 조명사고 스위치 6900원짜리 사는 패기보소;;;;
crm-120.jpg
그...그치만...너무 써보고 싶었슴요ㅠㅠㅠㅠ
엉엉엉~
나도 풋스위치 풋,풋,밟아보고 시퍼쪄욤ㅠㅠ



거울에 달아줄 틀은 길이에 맞춰 재단주문 했슴다.(아마 3~4처넌?

crm-121.jpg


무도색 삼나무 책꽂이를 뽀얗게 칠해줍미다.
crm-122.jpg

서랍부분만 스테인 발라서 뽀인트를 줬다능~

crm-123.jpg


미리 주문해놨던 거울(무배-10000원)
crm-124.jpg

역시 스테인 발라둔 나무를 거울 주위에 둘러줌.

crm-125.jpg
거울의 원래 프레임이 화이트라 겉돌긴 하지만
무시하면 그만임~(데헤헹~


그다음은...
아부지 창고에서 나무를 훔쳐다 도색함돠.
crm-126.jpg

이거 엄청나게 하드한 목재라 자르다가 직소기가 작살나씀;;;
(그래서 얼씨구나 새직소기 지르는 나란인간은ㅠㅠㅠㅠ

단단한 꺽쇠를 도색합니다.

crm-127.jpg

이 꺾쇠로 나무판을 벽에 고정시켰어요.

crm-128.jpg

벽에 뚫는 구멍을 최소화 하려면 이편이 낫더라구요.

crm-129.jpg

뚫는 갯수가 같더라도 매번 해머드릴 드느니
나무판 대놓고 전동드라이버로 가볍게 박는게 편함.


고정된 베이스 판때기 위에 급조한 모자를 씌워줍미다ㅋㅋ
crm-130.jpg

원래는 그냥 판때기만 붙이려고 했는데 
막상 판때기만 서있으니까 이상하게 뻘쭘하드라구욤ㅋㅋㅋ

crm-131.jpg

이렇게 베이스판이 잘 고정됬다면 가운데틈으로는
조명을 연결한 전선을 빼줘윰^^

crm-132.jpg
그리고 앉았을때 적당한 위치를 잡아서 유리다보를 4개 박아줌다.


그럼 일케 되지윰~~~
crm-133.jpg

가운데 틈은 원래는 전선몰드를 삽입해 깔끔하게 처리하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거울이니 뭐니 걸리면 안보이겠다 싶어서 전선몰드는 패쓰.


꼼꼼히 박은 유리다보에 강화유리판을 끼웁니다.

crm-134.jpg

유리다보가 작아서 걱정했는데 갯수가 4개쯤 되면
오히려 더 탄탄하게 잘 붙잡고 있슘미다~

crm-135.jpg
요 강화유리가 상판이 되는겁니다.

글고 유리 상판 밑으로 도색해둔 책꽂이를 달아줌닼
crm-136.jpg
이제 제법 모양이 나오기 시작하즤욬ㅋㅋㅋ

그리고 마무리로 거울을 달아쥼!
crm-137.jpg
'모니터 사양에 따라 색깔이 다를수 있습니다'

거울프레임 화이트래더니 또다시 개구린 베이지ㅠㅠㅠ
(이놈드라!!!!대체 화이트의 범위가 어디까지냐악!


우야던동 화장대는 이렇게 완성됩미닼ㅋㅋ
crm-138.jpg
(베이스판 붙은선을보면 벽의 굴곡이 느껴질둡ㅋㅋ

정신줄놓고 구입한 풋스위치는 캐만족!
crm-139.jpg

세수하고와서 풋!밟으며 앉고 풋! 밟으며 일어나는데 느무 편행~

crm-140.jpg
조명도 적당하드라구윰~

고작 기초정도 바르면서 굳이 조명달린 화장대를 만든것은
제가 알러지 몇가지를 가지고 있는데 그중 햇볕알러지가 있걸랑요.
정확히는 다른 이름인데 암튼간에 햇볕을 맨살에 받으면
5분~10분이면 두드러기처럼 쫘아악 올라와서 엄청 괴로움요;ㅁ;
그래서 봄부터 보습과 선블록에 많이 신경써야합미다ㅎㅎㅎ
(뭐...미봉책이지요...면역력 문제니까요ㅠㅠㅠ

그간은 조명이 항상 등뒤에 있어서 얼굴에 좁쌀이 났는지,
저승꽃이;;;;폈는지 알수가 없잖음ㅋㅋㅋㅋㅋ

crm-142.jpg

조명 각도조절도 가능해서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숴윰ㅎㅎㅎ
이렇게 총 52.900원에 화장대 연성이 완성됨욬ㅋㅋ



crm-143.jpg
화장대 의자는 굴러다니던 의자를 우선 활용했슴다.

간단하게 분리해서,
crm-144.jpg

놀고있던 원단 잡아다 타카 탕탕 박으면.

crm-145.jpg

참 쉽쥬?

crm-146.jpg

공사내내 이리저리 끌고다니며 쓰던건데ㅋㅋㅋㅋ

crm-147.jpg

한동안 이렇게 자알~썼습미닼ㅋ

crm-173.jpg

이게 초기 상태인데 사진의 화살표 부분은,

crm-175.jpg

조금 더 깔끔한 트롤리로 바뀌었슘미다~
화장대 의자도 바퀴달린 다른놈으로 바꾸구욤ㅎㅎㅎ

지금도 조금씩 조금씩 바꾸어나가고 있어요.
다음편은 아마...바뀐 트롤리 옆의 분홍색 서랍부분...
옷장-이 될듯 싶습미닼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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